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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기관 ‘위드 코로나’ 사회적가치 경영 눈길
기재부 ‘사회적가치 확산 포럼’ 우수사례 선정
한국전력·농어촌공사·사학연금·콘텐츠진흥원
에너지밸리 조성·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등
2020년 11월 27일(금) 04:00
사회적가치 우수사례로 선정된 농어촌공사 ‘농촌체험꾸러미’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천연이끼로 액자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농어촌공사 제공>
나주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확산포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혁신도시에 기업투자를 유치하거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역 농산물 판로를 넓히고 주민친화적 문화행사를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25일 나주 혁신도시 4개 기관은 한전KDN 빛가람홀에서 개최된 ‘공공기관 사회적가치 확산 포럼’에서 사회적가치 확산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포럼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과 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구 명지대 교수의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방안’ 특강과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한전은 1단계 유치기업 목표를 초과 달성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우수사례로 들었다.

한전은 나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트기 이전인 지난 2014년 1월부터 에너지밸리 구상을 시작했다. 에너지밸리 구역은 혁신도시(730만㎡)를 중심으로 ▲광주 에너지밸리 일반산단(93만㎡) ▲광주 도시첨단국가산단(48만㎡) ▲나주 신도일반산단(29만㎡) ▲나주 혁신산단(178㎡)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025년 2월까지 지방 중소기업 우선구매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나주 혁신산단의 분양율은 82%에 달한다.

에너지밸리에는 지난 2015년 3월 보성파워텍㈜이 ‘1호 기업’으로 투자협약을 맺은 뒤 올해까지 501개사를 유치했다. 2020년까지 1단계 유치 목표는 500개사였다. 이들 유치기업은 2조1000억원 투자와 1만115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올렸다.

한전은 금융지원, 인력양성, 지역 제품 우선 구매 등 에너지밸리 조성에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한전은 내년 8월까지 2000억원을 출연해 유치협약 기업에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지원규모는 20억원으로, 평균 감면금리는 2.57% 정도다. 지난 달까지 123개사가 1540억원 상당 지원을 받았다.

또 515억원을 출자해 만든 에너지밸리 투자펀드는 880억원 상당이 조성됐다. 올해 10월 기준 43개사에 796억원 상당 투자가 이뤄졌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며 광주·전남지역 대학 9곳 등과 협력해 1718명의 고교·대학생 인재를 키워냈다.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직무향상 교육 수료자는 865명이다. 한전이 지역 중소기업에 우선구매한 제품은 올해 1017억원을 포함해 4389억원 상당에 이른다.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확산포럼’.<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체험꾸러미’를 소비자에 직접 배달하는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농어촌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융복합산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48% 감소한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공사는 전국 200개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농촌체험꾸러미’ 구입비용의 80%를 지원했다. 총 지원규모는 2억원으로, 전국 1813개 농촌융복합산업경영체와 1137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의 판로를 넓히고자 했다.

농어촌공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이번 사업예산을 내년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나주 배로 만든 배즙 3500만원 상당을 구매해 코로나19 의료진 8만3000여 명에 전달했다. 예산 1000만원을 들여 나주 혁신도시 주민들과 지역 소상공인이 교감할 수 있는 ‘빛가람 도란도란 클래스’도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5점 만점에 4.99점을 주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공단 특색을 살려 나주 24개교 학생 2630명에 안전우산을 배부해 교통사고를 예방했고, 저소득 재능아동 4명을 선발해 3년 동안 총 4400만원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사회적 가치 확산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관련 콘텐츠 공모에 나섰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분 안팎 영상들은 국내 1000만명 가입자를 지닌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무료 상영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