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이돈흥 묵적 찾기 학정연우서예회 전시회
12월2일까지 금호갤러리
![]() 이돈흥 작 ‘不舍書夜’ |
스승 없이 맞는 첫번째 전시회에서 회원들은 스승의 숨결을 따라가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학정연우서예회 전시회가 오는 12월2일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제 44회 회원전인 이번 전시는 잊을 수 없는 스승인 학정(鶴亭) 이돈흥(1947~2020년)이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후 이뤄지는 첫 회원전이다. 담양 출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 낸 그는 국내외 서단에 큰 족적을 남겼고, 그 공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매년 주제를 정해 전시회를 열어온 회원들은 이번 전시 주제를 ‘스승의 묵적(墨跡) 찾기’로 잡았다. 제자들은 예전에 학정 선생이 발표했거나 써 둔 작품에서 한 점씩 을 뽑아 임서(臨書)를 하기도 하고, 새롭게 자신만의 서체로 표현하면서 스승의 기운을 느꼈다.
이번 전시에서는 또 리일천 사진작가가 촬영한 학정 선생의 생전 모습과 그의 글씨 중 논어에서 발췌한 ‘不舍書夜(불사서야)’도 전시된다.
전시에는 학정연우서회 유백준 회장을 비롯해 김종태·강덕원·강영화·강수진 등 7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김시습, 한용운, 두보, 도연명, 백거이, 정약용 등 선현들의 글과 ‘논어’, ‘채근담’ 등에서 차용한 글귀를 다양한 서체로 선보인다. 곽성구·김연엽·김형욱·임동호·정인식 고문들도 작품을 출품했으며 김군춘·황영주씨는 첫 작품을 전시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제 44회 회원전인 이번 전시는 잊을 수 없는 스승인 학정(鶴亭) 이돈흥(1947~2020년)이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후 이뤄지는 첫 회원전이다. 담양 출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 낸 그는 국내외 서단에 큰 족적을 남겼고, 그 공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유백준 작 ‘雜憶’ |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