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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하늘 소소하게 다가온 문학의 향기
‘고산문학축전’ 22일~24일 해남 녹우당
‘소영박화성문학페스티벌’ 24일 온라인
‘도서관人BOOK’ 23일부터 시립도서관
2020년 10월 21일(수) 00:00
황지우 시인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어느 날, 문학의 향기에 취하다.

독서의 계절, 문학의 계절 10월을 맞아 다양한 문학행사가 열린다.

먼저 올해로 20회를 맞는 고산 윤선도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고산문학축전’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해남 녹우당 일원에서 열린다. 위원장은 해남 출신 황지우 시인이 맡았다.

22일 오후 7시, 축전의 문을 여는 개막공연이 고산유적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황호준 작곡 퓨전 창작국악 ‘오우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신형철 평론가
23일 오후 3시에는 땅끝순례문학관 야외무대에서 ‘고산인문학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평론가인 조선대 신형철 교수와 서울과학기술대 황치복 교수가 참여해 고산문학상 대상 작품에 대한 해설, 수상작 낭독 등이 이어진다. 시상식은 오후 6시 고산유적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시 부문 대상에 조용미 시인의 ‘당신의 아름다움’, 시조 부문 대상에는 이송희 시인의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가 선정됐다. 올해부터 공모제로 전환한 신인상에는 김일하 시인의 ‘먼지구름’과 시조 부문에 장수남 시인의 ‘격렬비열도’ 가 선정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가수 정태춘의 ‘시노래 콘서트’ 가 펼쳐질 예정이다.

24일 오후 2시에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지난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해남 출신 김준태 시인 초청 ‘토크콘서트’가 마련돼 있다. 4시부터는 녹우당 특설무대에서 ‘우수영들소리 보존회’와 풍물굿패 ‘해원’이 펼치는 흥겨운 우리 소리 굿판이 펼쳐진다.

목포가 낳은 소설가 소영 박화성(1904~1988)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페스티벌도 열린다. 목포시가 주최하고 박화성연구회와 목포문학관이 주관하는 ‘제14회 소영박화성문학페스티벌’은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여성작가는 저자가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열리며 일본의 야마다요시코 교수와 미국의 정해정 아동문학가도 줌을 통해 참가한다.

김영미 홍익대 강사는 ‘여성’으로서 ‘작가’가 된다는 것-박화성의 ‘백화를 둘러싼 논의’를 주제로 여성 작가가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고충과 대응의 전략을 발표한다. 소설 ‘백화’는 본격적인 창작 활동의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작가론적으로 중요한 작품이다.

안서현 서울대 교수는 ‘박화성의 산문과 여성작가의 존재론’을 주제로 1960년대 여성작가의 사회적 지위를 논했던 박화성의 여성으로서의 작가의식을 살펴본다. 이어 김효순 고려대 연구교수는 ‘일본여성작가 연구의 현황: 하야시후미코의 ‘방랑기’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일본 여성 작가들의 작가의식과 작품활동에 관해 고찰한다.

빛고을에서는 2020년 독서진흥사업 일환으로 ‘도서관 人 BOOK’가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된다.

장강명 작가 강연, 인문학 토크, 독후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으며 광주시립도서관이 주최하고 광주중앙도서관, 광주남구문화정보도서관이 주관한다.

장강명 작가
오는 24일 무등도서관 대회의실에서 펼쳐지는 장강명 작가 초청 강연은 광주시립도서관 채널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광주시대표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독후체험 ‘우리집 랜선 도서관’은 ‘바구니 달’을 읽고 라탄바구니 만들기(31일~11월 30일)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가족 80팀을 선착순 모집하며 접수는 광주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온라·人·Book # 영화로 만나는 소설’을 주제로 하는 인문학토크(11월 14일~12월 13일)는 허회 평론가와 현상필 서율대표가 영화화된 소설 작품을 소개한다. 광주 남구청채널 유튜브로 볼 수 있으며 남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그밖에 무등도서관에서 3개의 전시가 펼쳐진다.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될 독서명언’, ‘책표지 휘날리며~’, ‘책장 밖에서 더 빛나는 책’을 볼 수 있다가 그것. 체험프로그램 ‘내게 맞는 책을 골라준다고!’(24일~11월 6일), ‘달리는 책이음 버스’(24일)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