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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전남도립국악단, ‘별 일 없는 하루, 특별한 시간(詩間)’
21일부터 3차례 시문학 주제…정호승·안도현·김용택 시인 강연
2020년 10월 21일(수) 00:00
정호승, 안도현, 김용택<왼쪽부터>
‘삶이 곧 시가 되는 일상, 감성을 일깨울 특별한 시간(詩間)이 찾아온다’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국악과 인문학을 접목시킨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1 ‘별 일 없는 하루, 특별한 시간(詩間)’(이하 별특시)은 국악이라는 예술을 매개로 인간의 언어부터 문학, 역사, 철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즌1은 시문학을 주제로 하며, 앞으로 시즌 2, 3 등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문화재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21일부터 3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유튜브,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한다. 약 2시간 동안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전남도립국악단의 ‘별 일 없는 하루, 특별한 시간(詩間)’ 공연 녹화 모습.
이번 프로그램은 양지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리며, 정호승·안도현·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삶이 곧 시가 되는 일상을 나눈다.

21일 강연에는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으로 알려진 정호승 시인이 ‘정호승의 시 이야기-가을의 길목에서’란 주제로 가을 감성을 일깨우는 이야기를 전한다. 판소리 ‘심봉사 물에 빠지는 대목’, 국악실내악 ‘접동새’, ‘용서하고픈 기억’, 창작사물 ‘굿TIME’도 함께 선사한다.

28일에는 ‘너에게 묻는다’, ‘겨울 강가에서’ 등을 지은 안도현 시인이 ‘시적인 것은 어디에 있는가’란 주제로 작가에게 시적 영감을 주는 발상지와 예술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친다.

공연 레퍼토리는 이면가락 판소리 ‘좌우나졸 대목’, 국악실내악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춤과 창, 그리고 국악관현악 ‘가시리’, ‘천년의 북소리’ 등이다.

마지막 강연은 11월 4일 열린다. 이 시간에는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자연이 주는 여러 가지 이미지와 시에 투영된 자연의 모습을 나눈다. 강연에서는 이면가락 판소리 ‘제비노정기 대목’, 국악실내악 ‘나무가 있는 언덕’, 장고춤 ‘단홍’, 국악실내악 ‘오래된 미래’ 등도 선보인다.

프로그램이 열리는 기간 동안 강연자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참여는 유뷰트 또는 네이버 TV에서 별특시를 감상하고, 영상 속에 등장하는 추천도서 제목을 찾은 후 댓글을 달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매주 토요일 국악단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11월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정기공연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처에 헌신한 의료진 및 자원봉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달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완도수목원에서 공연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