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자체 ‘영화·드라마 마케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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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자체 ‘영화·드라마 마케팅’ 뛰어든다
정읍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제작 지원
남원시,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에 투자 협약
고창군, 국내 유일 ‘고창농촌영화제’ 30일 개막
2020년 10월 21일(수) 00:00
정읍시는 영화제작사 파인스토리와 지난 16일 정읍시청에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촬영 및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파인스토리 관계자와 영화배우 진구, 유진섭 시장. <정읍시 제공>
전북 지자체들이 영화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남원시에 이어 정읍시도 영화 제작 지원에 나섰고, 순창군은 농촌영화제를 개최한다.

정읍시는 영화제작·배급사인 ㈜파인스토리와 지난 16일 정읍시청에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의 촬영 및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배우 진구가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정읍시는 영상산업 홍보와 촬영지 지원 등 영화 촬영에 적극 협조하고, 영화사는 정읍을 홍보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평생 외톨이로 살아온 거친 사내와 고아가 된 시청각장애인이 한집에 살면서 겪게 되는 삶의 변화를 다룬 작품이다.

유별난 결벽증을 가진 사내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녀가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그들의 삶에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가 그려진다.

영화 ‘마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영화배우 진구와 ‘악의 꽃’, ‘황금정원’에서 천재성을 보여준 아역배우 정서연이 주연으로 나선다.

전체 배경 중 80% 이상이 정읍의 주요 관광지인 구절초테마공원, 내장산, 쌍화차거리를 비롯해 정우면 하우스수박 농가, 산외면 닭부화장 등에서 촬영된다.

특히 정읍 특산물인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이 영화의 중요한 매개체로 나오면서 코로나19로 정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지난 15일부터 정읍에서 촬영이 시작됐으며 오는 2021년 5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전지현·주지훈 주연의 드라마 ‘지리산’ 제작 지원을 한다.

이 드라마는 지리산을 누비며 조난자들을 구하는 국립공원 레인저들에 관한 미스터리극으로, tvN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뱀사골 인근에 짓는 세트장을 촬영이 끝난 뒤 남원시에 넘겨주기로 했다. 드라마가 성공하면 세트장 자체가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남원시는 이 세트장을 산악체험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창군은 국내에서 단 하나뿐인 농어촌 특화 영화제인 ‘고창 농촌영화제’를 개최한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제3회 고창농촌영화제’의 슬로건을 ‘고창에서 #영화 #보리’로 정했다. 영화제는 11월1일까지 사흘간 고창농산물유통센터와 동리시네마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강대규 감독의 ‘담보’가 선정됐다. ‘담보’는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한 아이를 담보로 맡게 된 두 사채업자의 모습을 그린 힐링 무비다. 개막식에서는 강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들과 소통한다.

‘무비토크-힐링시네마’ 코너에선 김진유 감독이 영화 ‘나는보리’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결핍된 공동체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영화 속 에피소드를 들어 볼 수 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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