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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이홉 조형물 ‘홉 월드’ 들어선다
11월 충장로 ‘K-POP 스타 거리’에
팬 메시지 2만1800개 담아 조성
1일 현재 전세계서 1만8000개 들어와
2020년 09월 03일(목) 00:00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사랑해요 제이홉. 당신이 아름답고 차분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움 없는 삶은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당신은 우리의 희망이예요. 이 메시지가 당신에게 닿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당신을 생각합니다.’(아랍에미레이트 팬에게서 온 메시지.)

광주 출신 제이홉이 소속된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한국 가수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K팝의 역사를 다시 쓴 셈이다.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26·본명 정호석)에게 전하는 팬들의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 ‘홉 월드(HOPE WORLD)’가 광주에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 주최로 진행, 조이댄스 아카데미(대표 박대홍), 광주도시여행청 등 3개 회사가 대행사로 참여했다. 광주시 동구 충장로 ‘K-POP 스타 거리’(옛 학생회관 인근)에 세워질 조형물은 현재 제작이 60% 정도 진행된 상태며,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제목 ‘홉 월드(HOPE WORLD)’는 제이홉의 첫 번째 솔로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 앨범) 타이틀로, 빌보드 200 앨범차트에서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진입한 앨범이다.

제이홉 팬들의 메시지를 담은 ‘홉 월드(HOPE WORLD)’ 예상 모습.
조형물에는 제이홉을 향한 팬들의 메시지 2만1800개가 새겨지는데, 메시지 갯수는 제이홉의 생일인 2월18일을 상징한다.

현재 제이홉 팬클럽 ‘홉 언더월드’를 비롯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연결된 세계 팬들로부터 메시지(50자이내)를 이메일로 받고 있으며, 지난 1일까지 약 1만 8000여개의 메일이 접수됐다. 이번주 안에 목표했던 2만18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는 ‘당신이 내 마음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호비!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은 나의 밝은 희망입니다’, ‘J-HOPE, 너는 나의 희망, 웃고있는 너를 보면 내 하루가 행복해’, ‘사랑에는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미소 하나로 충분합니다’, ‘당신은 나의 희망. 이라크인들은 당신을 사랑해요’ 등의 내용으로 제이홉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담고 있다.

모로코, 러시아, 미국, 중국, 스페인 등 전 세계에서 날아오고 있는 메시지는 찾아보기 쉽게 국가별로 나뉘어 새겨진다.

제이홉은 지난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에 1억원을 기부했으며,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모교인 광주 국제고에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특히 2015년 노래 ‘마 시티(MA CITY)’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는 랩 가사를 쓰고 부르는 등 고향과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이댄스 아카데미 박대홍(44) 대표는 “본인이 보낸 메시지가 새겨진 조형물을 보러 많은 분들이 광주를 방문하길 바란다”며 “‘홉 월드’를 매개로 주기적으로 팬들을 초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에 와서 ‘홉월드’도 보고 다른 관광지도 둘러보고, 본국으로 돌아가 ‘홉월드’ 홍보도 해주길 기대한다. 제이홉을 시작으로 유노윤호, 수지 등 광주출신 유명인들을 초청, 핸드프린팅 등 또 다른 조형물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