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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10명중 7명 “외국인과 결혼 괜찮다”
‘가족 다양성 수용’ 의식 조사
“결혼 않고 혼자 산다” 56%
비혼 동거·비출산은 거부감
2020년 09월 03일(목) 00:00
광주 시민 10명 중 7명은 외국인과 결혼을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혼이나 재혼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수용한다는 의사를 보였다.

2일 광주시가 발표한 ‘가족의 다양성 수용’에 대한 시민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과의 결혼(71.1%), 이혼이나 재혼(66.0%),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56.0%)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절반 이상이 수용했다.

그러나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동거(47.3%),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42.8%),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30.9%), 미성년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17.4%)에 대한 수용도는 낮았다.

다양한 가족을 수용하는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20대는 독신(91.8%), 외국인과의 결혼(86.6%), 자녀 비출산(86.1%), 이혼·재혼(81.6%), 비혼 동거(79.6%) 등 전반에 걸쳐 다른 연령대보다 수용도가 매우 높았다.

가족 다양성 지원 정책 대상으로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90.2%), 저소득 미혼모부(88.1%), 다문화 가족(77.0%), 1인 가구(74.6%) 등의 순으로 답했다.

가족의 정의와 관련해선 법적 혼인이나 혈연에 의한 가족을 정상적인 가족으로 인식한다(68.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비혼인·비혈연도 함께 거주하고 생계를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식하는 응답자는 60.3%, 함께 거주하지 않더라도 정서적 유대와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라는 인식은 38.3%였다.

이번 조사는 광주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4일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P다.

강영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광주시민의 가족 다양성에 대한 수용도가 지난 6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전국민의 평균 수용도보다는 낮게 나타났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권도시답게 모든 가족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시민 인식 개선과 함께 정책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