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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단순 감기겠지” 안일함 버려야
방역 당국, 발열·인후통 증상 땐 반드시 코로나 검사
2020년 09월 02일(수) 18:45
광주시가 미각·후각기능 저하, 발열, 인후통 등 조그마한 이상 증상이라도 있으면 반드시 코로나19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나섰다.

“설마, 단순 감기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자신의 가족과 지인을 코로나19 감염으로 내몰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광주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일행 6명 중 5명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결과, 이들 중 코로나19증상이 있는데도, ‘단순 감기겠지’라고 생각해 식사 모임에 참석한 사례가 확인됐다.

모임 참석자들은 결국 지난달 27일 1명, 28일 1명에 이어 지난 1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식사모임 후 10일이 지나서야 첫 증상이 나타났고, 방역 당국도 역학조사를 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들 일행은 식당을 오고 가는 동안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나름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는 도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사례를 들며 조그마한 증상이라도 있으면 즉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선 ‘항상 이맘때 여름감기를 앓았다’거나 ‘단순 기침 감기겠지’라는 잘못된 판단으로, 일생생활을 유지하다 가족·지인에게 감염시키는 사례도 있었다.

보건당국은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으로 발열, 인후통은 물론 미각·후각 저하,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 증상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들어 미각·후각 기능 저하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많다고 한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우선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으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