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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보물로 만나는 조선왕실·대한제국황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100선 온라인 공개…설명 자료·참고 사진 첨부
‘세종 상시호 금보’ 등 세계기록 유산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 등 국보 포함
2020년 08월 25일(화) 00:00
‘국새 황제지보’
세계기록유산과 국보 등 조선 왕실 대표 100가지 보물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온라인에서 공개되는 소장품은 ‘태조 추상시호 금보와 옥책’, ‘세종 상시호 금보’, ‘고종비 명성황후 추존 금보와 금책’ 등 세계기록 유산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창덕궁 이문원 측우대’ 등 국보가 포함돼 있다.

‘조선왕조실록’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19일부터 조선왕실 문화 진수가 담긴 ‘소장품 100선’을 선정해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공개 중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100선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모습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대표 유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15년 간 고궁박물관이 새로운 소장품 확보에 쏟아 온 결실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100선 소장품은 고해상도 다양한 개별 사진들과 설명 자료, 참고 사진 등과 함께 공개된다. 시공을 초월해 한자리에서 조선 최고의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소장품들은 모두 주제별로 8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 먼저 ‘어보·인장’에는 모두 16선이 출품됐다. ‘고종황제의 국새 황제지보’(보물), ‘현종 왕세자책봉 옥인·죽책·교명’(세계기록유산), ‘황제지보’(보물) 등이다.

‘의궤·기록’에는 보물로 등록된 ‘창덕궁 만수산 수리도감의궤’,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 ‘왕실발원 지장보살본원경’ 등 13선이 포함돼 있다.

조선시대 과학의 발전사와 무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장품도 있다. ‘과학·무기’ 부문에는 국보인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과보물인 ‘비격진천뢰’, ‘은입사귀면문철퇴’ 등도 만날 수 있다.

‘창덕궁 대조전 봉황도’
일반인에게 친숙한 ‘회화’도 눈에 띈다. ‘책가도 병풍’, ‘매화도 자수병풍’, ‘왕세자탄강진하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당대의 회화사를 보여준다.

‘궁궐·건축’ 또한 미디어나 역사서를 통해 봤던 친숙한 소재들이다. 모두 12선이 출품됐는데 익숙하게 들었던 궁궐의 현판과 건축물이 포함돼 있다. 세계기록유산인 ‘춘방 현판’, ‘규장각 현판’, ‘돈의문 현판’과 국보인 ‘창덕궁 회정당벽화’와 ‘창덕궁 대조전벽화’ 등이 대표적이다.

왕실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분야의 소장품도 있다. ‘복식’ 부문에는 국가민속문화재인 ‘영친왕 곤룡포·익선관·목화’, ‘왕자 구 돌옷’, ‘덕혜옹주 옷 일습’ 등의 소장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밖에 ‘공예’ 부문과 ‘어가·의장’ 등의 유물 등 평소 보기 어려웠던 문화재를 온라인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각가의 소장품들은 외부 전문가와 내부 연구자의 검토를 거친 95점과 국민을 대상 투표로 선정한 5점이다. 특히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유물은 ‘고종 가상존호 옥보와 옥책’, ‘이하응 인장’, ‘경우궁도’, ‘군안도 병풍’, ‘용 흉배 목판본과 지본’ 등이다.

한편 고궁박물관은 “향후 이들 100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에 대한 3차원 입체(3D) 자료를 제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