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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으로 지금처럼” 장현식 KIA 이적 후 ‘첫승’ 신고
SK와의 홈경기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0-3 승리
최형우,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 부족한 3안타 3타점
2020년 08월 15일(토) 20:56
KIA 장현식이 15일 SK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신입 호랑이’ 장현식이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0-3 를 거뒀다.

장현식이 7-3으로 앞선 5회초 선발 김기훈에 이어 나와 2이닝을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2일 이적 후 첫 승리다. 장현식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월 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구원승을 거둔 적이 있다.

KIA가 1회초 선발 김기훈이 김강민의 안타와 채태인의 2루타로 실점은 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원준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터커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특히 최형우의 타구는 우익수 한동민이 시야에서 놓치면서 뒤로 빠졌고, 2타점 3루타가 됐다.

나지완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만든 KIA는 박찬호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1회 바로 4-1을 만들었다.

선발 김기훈이 타자들의 화끈한 지원은 받았지만 승리에 1이닝이 부족했다.

5-1로 앞선 4회 2사에서 최준우와 유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김기훈이 폭투를 기록했다. 이어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김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4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또 투구수가 90개에 이르면서 4회에서 김기훈의 등판이 마무리 됐다.

5회 장현식이 출격했다. 첫 타자 채태인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장현식이 로맥과 한동민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로 5회를 끝냈다. 6회에도 역시 삼자범퇴, 유서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도 만들었다.

타석에서는 최형우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만든 최형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앙 담장을 넘겼다. 그리고 4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까지 기록하면서 사이클링 히트 도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KIA는 6회 3점을 더하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었다.

최형우가 7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태양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당하면서 사이클링 히트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최형우의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는 무산됐지만 고영창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주면서 KIA는 기분 좋은 연승을 시작했다.

최형우는 “ 3루타 치면서부터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했다. 마지막 타석에도 꼭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상대 투수의 공이 너무 좋아서 어쩔 수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아쉽지는 않다. 최근에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다. 이 감을 최대 오래 유지하려고 하겠다”고 밝혔다.

장현식이 이적 후 ‘첫승’ 기념구와 윌리엄스 감독, 이화원 대표이사가 선물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적 후 첫승을 신고한 장현식은 “팀에 보탬이 된 게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자신감’이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이자 소득이다.

장현식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자신 있게 승부하자고 했는데 수비와 (포수) 민식형이 잘 이끌어줬다”며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던졌는데 변화구도 많이 좋아졌다. 밋밋했던 게 좋아졌고, 직구와 비슷하게 간다는 느낌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 달 전에 바꿈 투구폼도 자신에게 딱 맞다.

서재응 투수코치를 연상시키는 폼을 선보인 장현식은 “(서재응 코치의 투구폼을) 참고했다. 혼자 생각하면서 연구했다. 폼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감이 있는데 그게 생긴 것 같다. 어떻게 해야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감이 생긴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오늘 피칭이) 1000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00점은 없을 것 같다. 100점 비슷하게 던지고 싶다.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수비진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줘야 할 것 같다”며 “지금처럼 도망가지 않고 맞서는 피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