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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털어낸 양현종·김선빈…KIA 잠실 11연패 탈출
6이닝 1실점 8K·3안타쇼, LG에 8-4승
지난해 6월 23일 LG전 이후 잠실 첫승
2020년 08월 11일(화) 22:04
11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를 때린 김선빈이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힘을 더한 양현종과 김선빈이 ‘호랑이 군단’의 잠실 11연패를 끊어냈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7월 27일 두산전 패배와 함께 시작됐던 KIA의 잠실구장 11연패가 드디어 종료됐다. 양현종과 김선빈이 투·타의 수훈선수가 됐다.

매서움이 떨어졌던 양현종이 모처럼 위력투를 보여주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부상 복귀 후 7경기에서 타율 0.148(27타수 4안타)로 부진했던 김선빈도 3안타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현종이 KKK로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홍창기, 오지환, 채은성을 상대로 모두 탈삼진을 뽑아낸 양현종은 2회도 탈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막았다.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양현종이 시험무대에 올랐다.

‘천적’ 유강남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정주현의 중전안타로 1실점했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을 만든 양현종은 오지환에게 좌전안타는 내줬지만,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는 탈삼진 두 개 포함 삼자범퇴. 7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형종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고, 정주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홍창기의 볼넷 뒤에는 오지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6회 양현종이 다시 채은성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다. 김현수의 땅볼 타구 때 선행주자를 잡아낸 양현종은 김민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라모스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의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1점 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양현종은 이어진 KIA의 공격 때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1회 첫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선취 득점을 만들었던 김선빈이 공격의 시작점이었다.

LG 선발 정찬헌이 물러나고 최동환이 마운드에 섰다. 김선빈은 최동환을 상대로 좌측 2루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자신의 세 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KIA는 바로 대주자 김규성을 투입하며 기동력을 높였다. 터커의 볼넷 뒤 최형우의 2루타가 나오면서 KIA의 점수가 올라갔다.

이어 나지완이 좌전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김민식의 희생번트 뒤에는 유민상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타점을 올렸다. 나주환, 박찬호까지 안타 행렬에 동참하는 등 KIA는 7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잠실 11연패를 끊어냈다. 지난해 6월 23일 잠실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7-0 승리투수가 됐던 양현종이 12경기 만에 서울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양현종은 이날 개인 통산 1600탈삼진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5번째 기록이다. KIA에서는 선동열, 이강철에 이어 3번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