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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물로 만나는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
국립광주박물관, 9일까지 전시…‘강진 백련사 사적비’등 23점 교체
5·18 40주년 ‘푸른달 열여드레’·신안해저문화재 XR 콘텐츠 체험도
2020년 08월 07일(금) 00:00
‘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
‘강진 백련사 사적비’, ‘여수 흥국사 중수사적비’, ‘화순 쌍봉사 사적비’, ‘강진 무위사 선각대사편광영탑비’, ‘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 ‘순천 선암사 금고’….

위에 언급한 것들은 고려와 조선의 불교 전통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 유적들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오는 9일까지 개최하는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의 전시품 일부를 교체하고 새 유물을 선보인다.

이번에 새로 관람객에게 찾아가는 유물은 ‘강진 백련사 사적비’를 비롯한 10건 23점. 호남지역 사찰의 오랜 역사 뿐 아니라 불교미술품 제작자에 대한 명문 기록이 포함돼 있어 남도 불교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다.

1부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강진 백련사 사적비’는 1681년 건립된 비로, 조선 후기 사적비 초기 작품에 해당한다. 비문에는 백련사 창건내력과 고려 때 백련결사가 번창한 사실을 기술했다. 비문은 홍문관 수찬을 지낸 조종저(1631~1690)가 짓고 낭선군 이우(1637~1693)가 썼으며, 제액은 낭원군 이간(1640~1699)이 썼다.

2부에서 만나는 ‘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는 고려시대 선종 산문인 동리산파 제3조 광자대사 윤다(864~945)가 입적한 후 950년에 건립했다. 광자대사탑비는 현재 파손돼 조각난 비신 2점이 남아 있다. 표면이 마모돼 판독이 어려우나 ‘금석청완’ 제1첩 등에 비문이 전해지고 있어 내용 파악이 가능하다. 전시에 출품된 탁본은 현재 남아 있는 비편 2점의 탁본이다.

불교 미술품 부조와 명문 탁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구례 화엄사 종루 동종 ’
3부에서는 ‘구례 화엄사 종루 동종’을 비롯한 불교미술품이 소개된다. ‘구례 화엄사 종루 동종’은 장흥 일대에서 활동한 주종장 윤씨 일파의 사람인 윤종백이 1711년에 조성했다. 윤씨 일파는 18세기 초부터 18세기 말까지 전남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11여 점 동종이 남아 있다.

이 탁본에서는 윤씨 일파 동종의 특징인 화려한 연화당초문양대와 보살의 부조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연계 프로그램 ‘푸른달 열여드레’와 신안해저문화재를 주제로 한 XR 실감형 콘텐츠 체험도 사전예약을 통해 9일까지 계속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