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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60개 농·축협 지난해 순익 421억 줄었다
조합 전체의 43% 69곳 적자
이익금 조합원 배분율 71곳 하락
2020년 08월 06일(목) 00:00
광주·전남지역 160개 농·축협들의 지난해 기준 부채가 2조4170억원 늘었다.

이들 조합의 순익은 전년보다 421억원 줄었고, 지난해 적자를 낸 조합은 전체의 43%에 달하는 69곳으로 집계됐다.

5일 광주·전남지역 160개 농·축협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조합의 부채총계는 34조8168억원으로, 1년 전(32조3993억원)보다 2조4175억원(7.5%) 증가했다.

조합 한 곳당 평균 부채는 2024억9600만원에서 2176억500만원으로 늘어나, 151억원 가량 빚을 더 떠안은 셈이 됐다.

전남지역 146개 조합의 경우 부채총계는 25조3607억원에서 27조1963억원으로 7.2%(1조8356억원) 증가했다.

광주에 있는 조합은 14개로, 지난해 이들 부채총계는 전년(7조386억원)보다 8.3%(5819억원) 늘어난 7조6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전체 146개 조합 가운데 85.6%에 달하는 125곳이 부채가 늘었다.

자산규모가 큰 조합 위주로 부채 증가 폭이 컸다. 순천농협의 지난해 부채총계는 2조2434억원으로, 8.9%(1834억원)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축협 부채는 765억7500만원 늘어난 7987억원을 기록했고, 여천농협(654억원), 여수(604억원), 동광양(585억원), 목포(527억원), 목포원예농협·광양원예농협(각 521억원) 등도 500억원이 넘는 증가 폭을 나타냈다.





■2018~2019년 전남 146개 농·축협 경영실적 ※노란색은 이익금 조합원 배분율 미공시




광주지역에서는 삼도(-50억원)와 동곡농협(-10억원)을 제외한 12곳 모두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농협은 전년보다 부채가 1062억원 늘어 부채가 1조를 넘겼다. 부채 증가액은 서광주농협(1060억원), 남광주(772억원), 하남(758억원), 광주(641억원), 서창(568억원), 송정(469억원), 북광주(327억원), 임곡(112억원), 본량(70억원), 대촌(28억원), 평동(13억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적자 영업을 한 조합은 전체 160곳 가운데 43.1%에 달하는 69곳으로 나타났다.

160개 조합의 지난해 당기 순손익 합계액은 8891억2600만원으로, 1년 전(9311억8800만원)보다 4.5%(-421억원) 감소했다.

전남 146개 조합의 당기 순손익은 전년에 비해 422억2500만원 줄었고, 광주 14곳은 1억6100만원 증가했다.

전남지역에서는 63개 조합이 손실을 봤다. 여천농협(-165억원), 신안농협(-14억원), 전남서남부채소농협(-11억원), 강진농협(-9억원) 등도 손실을 봤다.

■2018~2019년 광주 14개 농·축협 경영실적




광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순익을 낸 광주농협은 지난해 1.1%(-6000만원) 감소한 52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순익이 줄어든 곳은 동곡농협(-1억원), 남광주(-2억200만원), 송정(-7800만원), 삼도(-5100만원), 임곡(-1800만원) 등 6곳이었다.

한편 이익금 조합원 배분율이 전년보다 하락한 곳은 전남 67곳·광주 4곳 등 총 71곳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남지역 146개 평균 배분율은 16.62%로, 전년(16.55%)에서 제자리걸음했다. 광주지역 평균 이익금 조합원 배분율도 20.38%에서 20.83%로 소폭 상승했다.

농협 관계자는 “금융업 특성상 고객 예수금은 부채로 대출금은 자산으로 인식하고 표기되고 있다”며 “광주·전남 160개 농협의 예수금 추이를 보면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 예수금이 2조1953억 증가(27조6232→29조8186억)해서 이 부분만큼 부채 증가로 공시됐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