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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경전철 ‘스카이큐브’ 인수 착수
순천시 인수위 구성…“내년 3월내 경영 방안 마련”
2020년 08월 05일(수) 00:00
순천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카이큐브 범시민 인수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 경전철(PRT·Personal Rapid Transit)인 스카이큐브 인수 작업에 본격 나섰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스카이큐브 범시민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31일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인수위는 철도 관련 전문가와 교수, 시민단체, 공무원 등 34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신택호 변호사와 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인수위는 첫 회의에서 스카이큐브 경영 현황과 기술 확보 시 필요한 사항, 운영 형태 등을 논의했다.

스카이큐브는 위탁을 포함해 직접 운영하는 방안, 공기업 형태 운영, 출자·출연기관 운영, 임대 경영 등 4가지 안이 제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순히 재무제표 상의 분석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공익적 시설로서의 부가가치를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순천시가 운영하는 만큼 발권방법 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술 분야에서는 유지보수나 부품 수급의 문제가 향후 운영상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됐다.

인수위는 매달 정기회의를 열어 의견을 나누고, 경전철을 운영하는 다른 지역의 사례도 참고해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014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운행을 시작한 스카이큐브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해 3월 운영업체인 에코트랜스가 적자 책임이 순천시에 있다며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5년간 투자비용 분담금 67억원과 미래에 발생할 보상수익 1300억원 등 모두 1367억원을 요구했고, 순천시는 시설 철거 비용 200억원을 부담하라며 반대 신청을 냈다.

스카이큐브를 순천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하면서 분쟁이 정리되자 순천시는 스카이큐브 인수기획팀(TF)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인수 작업에 나섰다.

순천시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에 따라 10개월 이내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인수위 자문과 시민 토론회를 거쳐 인수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스카이큐브는 민선 7기 가장 큰 난제였으나, 시민의 힘으로 무상이전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스카이큐브를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과 함께 순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힘을 모아 달라” 고 당부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