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LP 음악여행 떠나요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운영
‘사직감성-여기는 사직라디오입니다’
‘사직감성-여기는 사직라디오입니다’
![]() 추억의 음악을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직감성-여기는 사직라디오입니다’가 오는 12월까지 매월 격주 금요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1층 뮤직라운지에서 열린다. |
![]() 지난 6월 25일 열린 ‘사직감성’ 첫 모임. |
양림파출소에서 사직공원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음악 카페들을 지나 쭉 올라가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이하 음악센터·광주시 남구 사직로 17)가 나온다.
이곳에는 176석 규모의 공연장과 녹음 스튜디오, 미디 교육실, 개인작업실, 레지던스, 뮤직 라운지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뮤직 라운지다. 음반, 도서를 비롯해 약 2만장에 이르는 LP까지 다양한 자료를 갖추고 있는 이곳은 음악을 창작과 함께 보고 듣고 즐기는 플레이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다.
뮤직 라운지 입구 왼쪽 벽, 빼곡히 꽃혀 있는 LP들이 눈에 띄는데 국내외 유명가수들의 LP, 나라별 대중가요 등을 비롯해 유신 시절 방송 금지 처분을 받은 LP도 있다. 이곳 뮤직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개방해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3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 뮤직 라운지에는 약 2만장에 이르는 LP가 있다. |
진행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스타 아바(ABBA)에 대한 소개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첫곡은 영화 ‘맘마미아’ OST인 ‘I Have A Dream’. 노래가 끝나자마자 관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고 이어 연인들의 승패를 워털루 전투에 빗댄 ‘워털루(Waterloo)’, 실질적인 데뷔곡인 ‘링링(Ring ring)’, ‘댄싱퀸(Dancing queen)’ 등이 흘러 나오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음악을 즐겼다. 이어 진행자가 ‘10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역사를 가진 밴드가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을 홀렸는지’, 다큐멘터리 영화 ‘아바 더 무비(ABBA: The Movie)’, 멤버 비요른과 애니의 이혼 등 아바와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안단테 안단테(Andante Andante)’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 등도 함께 감상했다.
‘사직감성’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격주 금요일(오후 7시~8시30분) 시민들을 만난다. 오는 7일에는 ‘팝의 레전드1-비틀즈’를 주제로 열리며 21일에는 ‘팝의 레전드 2-퀸’이 타이틀이다. 30명 선착순 모집. 무료.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