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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FA컵 16강서 ‘멈춤’
광주, 강원에 2-4 … 전남, 전북에 연장 끝 2-3 분패
2020년 07월 16일(목) 23:40
전남 올렉(왼쪽)이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전북와 경기에서 이승기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의 FA컵 도전이 16강에서 멈췄다.

광주가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강원FC와의 4라운드 대결에서 2-4로 졌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를 만난 전남은 연장 혈투 끝에 2-3 분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3일 만에 전개된 강원과의 리턴매치에서도 패했다.

지난 12일 K리그1 정규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을 만나 1-4로 고개를 숙였다. 공교롭게도 FA컵에서 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도 수비가 아쉬웠다.

광주는 전반 23분과 24분 연달아 정석화와 이현식에게 골을 내준 뒤, 전반 44분 이영재에게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광주가 전반과 다른 후반전을 보내며 추격에 나섰다. 올 시즌 새로 광주에 둥지를 튼 김효기와 한희훈이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면서 골 세리머니를 했다.

후반 10분 김효기가 침묵을 깨는 골을 넣었고, 28분에는 한희훈이 추가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한희훈의 골 뒤 3분 만에 4번째 실점이 기록됐다. 이영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광주는 앞선 정규리그에 이어 강원에 두 경기 연속 4실점을 하며 8강 티켓을 내줬다.

전남은 전북과의 연장 혈투 속에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전남은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가 2018년 9월 25일 정규리그 이후 659일 만에 전북과 ‘호남더비’를 벌였다.

8강을 위해 전남은 정예멤버로 전북전 라인업을 구성했다. 추정호, 이종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임찬울, 이후권, 황기욱, 하승운으로 허리를 채웠다. 골키퍼 박준혁을 중심으로 올렉, 박찬용, 김주원, 이유현이 방어막을 구성했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이승기가 전반 16분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전남이 반격에 나섰지만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임찬울과 추정호가 연달아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부상 악재에도 전남은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몇 차례 상대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던 전남의 공격이 경기 종료 직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종호가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전남이 연장 전반 6분과 10분 손준호와 쿠니모토에게 연달아 골을 내줬다.

전남이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연장 전반 12분 하승운의 골로 다시 전북을 1점 차로 압박했다. 전남은 추가골에 실패하면서 8강 티켓은 얻지 못했지만 전북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를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