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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90대 첫 사망자 발생
코로나 치료 중 숨져…60대 부부 지역감염 확진 판정
2020년 07월 16일(목) 19:06
16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 2명이 추가되고, 첫 사망자가 나왔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0대 부부가 광주에서 172·17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인 150번 접촉자로 172번 확진자인 남편이 시장 주변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초록다방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했다. 금양 오피스텔, 교회, 요양원 등 집단 감염 경로가 어느 정도 파악된 상황에서 다시 지역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이다.

방역 당국은 다방 주인으로부터 27명 이용자 명단을 받아 검사했지만, 확진 부부는 포함되지 않았었다. 이들은 광주시에서 재난문자 등을 통해 초록다방 방문자의 검사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고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2시께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90대 여성 확진자(광주112번)가 숨졌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첫 사망자이며, 전국에선 292번째 사망자다.

숨진 112번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입소자로 요양보호사인 72, 7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진 무증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해 고용량 산소 공급 치료를 받아왔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지역 첫 사망자 발생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노인 등 고위험 층 환자 치료를 더 세심히 살피기로 했다. 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가족 동의 아래 선 화장, 후 장례를 진행하기로 하고 절차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현재 입원 중인 확진자 110명 중 90세 이상 3명을 포함해 70대 이상이 24명(21.8%)에 달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70대 3명은 중증 환자로 기관 삽관(1명), 고유량 산소 호흡(2명) 치료를 받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