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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 절반 육박…농산어촌 ‘작은 학교’ 교육력 강화 박차
행·재정적 지원에 교육 연수 강화
지역특성 살린 학교 만들기 총력
2020년 07월 15일(수) 00:00
학령 인구 감소로 전남지역 학생수가 줄면서 5∼6년 안에 ‘작은 학교’가 전체 학교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농·산·어촌 작은 학교 교육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는 모두 382개교(분교 55개교 포함)로, 전체 초·중·고 877개교의 43.6%에 이른다. 지난해 42.8%(878개교 중 377개교)보다 0.8%, 학교수로는 5개교 증가한 수치다.

신입생은 물론 남은 재학생마저 사라져 폐교하는 곳까지 감안하면 작은 학교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학교가 문 닫으면 지역 사회 붕괴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와 절박함은 다양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행·재정적 지원은 기본이고, 학생교육 프로그램과 교사 연수, 사례 공유와 머리를 맞댄 워크숍까지 다양하다.

우선 ‘작은 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을 연간 30시간 이상 정규 교과과정 등과 연결해 운영하는 모델학교를 5년 동안 100곳을 지정해 각각 3년간 맞춤형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원도심학교 특색프로그램도 50여개 학교에서 운영중이다.

작은 학교 연구회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작은 학교나 원도심 학교 근무 경력이 있거나 관심있는 교육전문직과 교원 등으로 작은 학교 연구분과 24명, 원도심 학교 연구분과 17명으로 구성됐다. 작은 학교 연구회가 ‘참 좋은 작은 학교’를 창출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게 도 교육청의 기본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난 5월 하순, 80여 일 만에 첫 등교수업이 이뤄질 당시 고3과 더불어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우선 등교시킨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교육계의 한 전문가는 “신입생이 없을 경우 재학생 감소로 이어지다 결국엔 문닫는 안타까운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지역특성을 살린 작은 학교 모델을 만들고, 인구 유입과 귀농·귀촌, 공동 학구와 통합학교 운영 등 다각적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댈 때”라고 조언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