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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발상의 전환’ 붕괴위험지 ‘경관폭포’ 됐다
행안부 정비사업 선정 장성공원 내 조성
선비정신·황룡강 상징…새 랜드마크 기대
2020년 07월 13일(월) 18:45
장성 영천리 ‘장성공원’ 내 조성된 ‘경관폭포’에서 시원한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시가지 내 유일 공원인 장성공원에 경관폭포를 조성했다.

특히 이 곳은 급격한 경사면으로 인해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장성군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를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경관폭포로 탈바꿈시켰다.

이 폭포는 마치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주상절리대를 연상시키는 형상을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장성읍 영천리 ‘장성공원’ 내 급경사지에 추진한 ‘경관폭포’ 조성 사업을 마치고 최근 준공했다.

1997년 공원으로 지정된 장성공원은 4만3862㎡(1만3291평) 면적에 소나무와 느티나무, 산벚나무 등 나무 500여 그루가 우거진 울창한 숲과 운동시설, 정자, 어린이 생태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3·1만세운동 열사 장성의적비와 6·25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탑 주변에서는 매년 각종 기념식이 열리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로도 꼽힌다.

그러나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공원 서쪽 언덕 일부가 지난 2015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비가 시급했었다.

급경사지는 장성군의 노력 끝에 이듬해인 2016년 행정안전부의 정비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2017년부터 본격적인 정비가 이뤄져 최근 공사가 완료됐다.

장성군은 420m 높이의 급경사 구간에 식생블록을 쌓아 붕괴 위험을 차단하고 공원 앞 경사면에는 가로 24m·세로 13m 규모의 경관폭포를 조성했다.

선비의 절개와 기상을 뜻하는 주상절리 형상에 황룡강의 맑은 정기를 상징하는 경관폭포는 장성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경관폭포에는 ‘학문은 장성을 따라갈 수 없다’는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전통과 옐로우시티 장성의 발원지인 황룡강의 물줄기가 형상화돼 있다”며 “지역민의 휴식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