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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도 ‘듣는 음악’ 존재감…상반기 ‘톱200’ 음원 순위 9곡 진입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등 ‘미스터 트롯’ 관련 대다수 차지
2020년 07월 13일(월) 17:15
‘사랑의 콜센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신드롬 등으로 트로트 바람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인기곡 상위권에도 트로트 음원이 다수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지난 10일 발표된 가온차트의 올해 상반기 디지털 차트 ‘톱 200’ 음원 순위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0위 인기곡 가운데 트로트 가수들 곡은 9곡이었다.

이중 ‘미스터트롯’ 관련 음원이 7곡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우승자 임영웅의 특전곡 ‘이제 나만 믿어요’가 83위로 트로트 음원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영탁의 ‘찐이야’도 95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 또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105위)·‘바램’(125위)·‘보라빛 엽서’(182위), 영탁의 ‘막걸리 한잔’(124위), 이찬원의 ‘진또배기’(199위) 등 경연 과정에서 선보인 곡들이 다수 차트에 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이 부른 ‘사랑의 불시착’ OST ‘내 마음의 사진’이 134위, 영탁의 2018년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151위였다.

지난해 상반기 가온차트 디지털 차트 톱 200에 트로트 음원이 한 곡도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곡은 지난 3월 방송 종영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장르 종합 차트에 여럿 포진하며 관심을 모았다. 지니뮤직이 1월 말 트로트 차트를 오픈하자 2∼5월 트로트 음원 스트리밍 수가 지난해 대비 185% 증가하기도 했다.

과거 트로트가 대중음악계 주변부에 머무를 당시에는 지역 행사 무대 등에서 주로 소비되며 흥을 돋우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방송을 타고 트로트 장르의 매력이 재발견되고 대중적 저변도 넓어지면서 ‘청취용’ 음원으로서도 다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