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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아지트 일상 속 ‘컬처뱅크’
하나은행 광주지점 ‘라운지 1968’
2020년 07월 13일(월) 00:00
하나금융그룹이 전일빌딩 245 1층에 문을 연 컬처뱅크 ‘라운지 1968’은 독서·음악 등을 컨셉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거듭난 ‘전일빌딩 245’에 또 하나의 의미있는 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북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음악감상실에서 LP를 들을 수도 있다. 재미있는 영화를 관람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들도 마련됐다.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개관한 ‘라운지 1968’에 들어서면 근사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전일빌딩에 컬처뱅크 7호점이자 하나은행 광주지점과 하나금융투자 광주금융센터가 들어선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오픈했다. 컬처뱅크는 은행 지점을 활용해 지역 사회를 위한 개방형 문화 거점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역 맞춤형’ 공간을 만들어내는 게 특징이다. 직장인이 많은 서울 광화문점은 힐링 서점으로, 40~50대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아파트 단지엔 식물카페 등 가드닝을 컨셉으로 잡아 운영중이다. 충남 천안에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시설과 문화센터를 오픈, 관련 단체와 천안시 등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하나은행 광주지점에 들어선 컬처뱅크는 시니어 아지트와 뉴트로를 컨셉으로 잡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전일빌딩이 5·18 당시 헬기 사격 탄흔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공간이자, 4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이 주인인 미래 문화창조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그 상징성과 역사성을 아울렀다. 또 옛 전일빌딩엔 도서관과 미술관 등이 있었던 터라 그 의미를 이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공간 이름은 전일빌딩이 완공된 시점을 따 ‘라운지 1968’로 지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호텔 라운지 느낌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원목으로 짜여진 의자와 테이블, 책장에 꽂힌 책들이 어우러진 편안한 공간은 작은 ‘나만의 서재, 나만의 도서관’에 들어온 느낌이다. 현재 교보문고 등의 추천을 받아 300여권의 책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책을 구비할 계획이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서면 편안한 소파에서 오디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느 프라이빗룸이 나온다. 현재는 영화음악, 팝송 등 다양한 LP 음반을 갖추고 있으며 점차 소장 자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룸에서는 영화 감상을 비롯해 지역 단체·동호회의 모임, 다양한 문화 강좌를 진행할 수 있다. 대형 화면과 입체 음향기기로 구성된 홈시어터와 턴테이블, 태블릿PC, 오디오북 등은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로비에서는 다양한 팝업 전시를 열 수 있다. 현재는 개관 기념전으로 지역 명사 30명이 선정한 책을 전시하는 ‘추천의 미학’전이 열리고 있다.

‘라운지 1968’은 시민들 모두에게 오픈돼 있으며 무엇보다 50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특화된 공간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1970~80년대 향수를 공유하는 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 참여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고 즐기게 한다는 복안이다. 일부는 은행 멤버십 회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은행은 앞으로 인문학 강좌, 맞춤형 금융교육, 평생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전문가 등에게도 공간을 대여해 준다.

하나은행 컬처뱅크 TFT권세환 팀장은 “컬처뱅크는 은행이 갖고 있는 자산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프로젝트로, 광주점의 경우 지금까지 오픈한 지점을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공간’”이라며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운지 1968’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8월 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주말 오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사진=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