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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전상현·톱타자 이창진 … 새 퍼즐로 반전 노린다
KIA, 지난주 부진 털고 선수단 재정비…문경찬에 휴식
홍종표·이창진 1군 등록 내외야 보강하며 자신감 부여
맷 감독 “악재 겪는 건 흔한 일…배우고 해결하는 게 강팀”
2020년 07월 08일(수) 00:00
이창진
KIA 타이거즈가 휴식과 새 얼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KIA는 7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오른발 타박상과 왼허벅지 염좌로 엔트리에서 빠진 김선빈에 이어 ‘마무리’ 문경찬이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대신 KIA는 홍종표와 이창진을 등록하면서 내·외야를 보강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첫 등록이다. 특히 홍종표는 프로 첫 1군 등록이다.

홍종표는 강릉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고졸루키’로 박민, 정해영과 함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윌리엄스 감독의 조련을 받은 ‘아기호랑이 3인방’이다.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이창진은 허리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을 한 뒤 오랜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1군에 콜업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홍종표의 안정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에 좋은 경기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캠프 때 봤을 때) 안정적인 선수였다. 옛 동료인 크레이그 카운셀(현 밀워키 감독으로 현역시절 방망이를 높게 세우는 폼으로 유명)을 떠올리게 한다. 타격폼 등은 그와 다르지만 안정감을 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창진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잠깐 봐서 다 파악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지표나 훈련 모습을 보면 좋은 선수이고 라인업 어디에 기용돼도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등록과 함께 이창진을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시키며 야수진에 새로운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마운드는 ‘휴식’으로 분위기를 바꾼다.

세 경기 연속 3실점으로 흔들렸던 문경찬이 휴식을 취하면서 심신을 충전하게 된다. 팔꿈치가 불편한 문경찬은 마운드에서 벗어나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최근 부진으로 흔들린 마음을 잡는다.

대신 전상현이 문경찬을 대신해 가장 늦게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점검 결과 몸에 큰 문제는 없다. 팔꿈치 근육통 정도로 지금 쉴 타이밍이라 생각했다”며 문경찬의 엔트리 말소를 설명한 뒤 “전상현이 당분간 마무리를 맡는다. 7~8회는 상대팀과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충격의 연패를 당했다.

4일 경기에서 양현종이 4.1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고, 5일에는 전상현과 문경찬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6-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던 김선빈도 부상을 당하면서 충격이 더 컸다.

엔트리 변동으로 분위기를 바꾼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과 마주해 ‘자신감’도 심어줬다.

“시즌을 하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어떤 팀이든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긴다. 거기서 배우고 해결책을 찾는 게 강팀이 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지난 주말 이길 수 있는 흐름에 있었고, 그 흐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선수단과 미팅을 했다. 우리가 50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새로운 퍼즐 조각과 믿음으로 ‘창원 연패’의 충격을 빨리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