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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담대 급증…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우려
광주1676억원·전남 1183억원 등 3년 4개월 만 최고 갱신
증가율 광주 7%·전남 7.2%로 전국 평균 5.6% 훌쩍 넘어
5대 은행 주담대출 잔액은 451조4558억원…증가폭 줄어
2020년 07월 03일(금) 00:00
광주·전남지역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째 증가하며 3년 4개월 만에 최고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를 강화한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신용대출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4월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광주 1676억원·전남 1183억원 등 2859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달보다 21.1%(498억원) 증가한 금액이며, 2016년 12월(3152억원) 이후 최고액이다.

지역 월별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월 3011억원 줄어든 뒤 3월 2361억원(광주 1276억·전남 1085억), 4월 2859억원으로 두 달째 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광주는 7%, 전남은 7.2% 주택담보대출액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5.6%를 훌쩍 넘었고, 서울(7.8%), 경기(7.5%)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3~4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광주 16조2911억원·전남 9조1250억원 등 25조4161억원으로, 전달(25조1302억원) 보다 1.1%(285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4월 가계대출은 광주 26조1641억원·전남 24조3750억원 등 50조5391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절반 이상인 50.3%를 차지했다.

4월 주택담보대출은 3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신용대출로 자금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들어서는 저금리로 신용대출 문턱이 낮아진 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요가 더 늘 것이로 보이기 때문이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주요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17조5232억원이다.

이는 전달 말보다 2조8374억원 급증한 규모다.

주요 은행 개인신용대출은 지난 3월에 전달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4월에는 증가 폭이 5000억원으로 주춤했다가 5월에는 1조원, 6월에는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차주들이 주요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이 반년 새 7조6000억원 뛰었다.

반면 주택자금 대출 증가세는 느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현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451조4558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8461억원 늘었다.

3월에는 전달 말보다 4조6000억원 급증한 데 이어 4월에는 4조5000억원, 5월에는 1조8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254조3885억원이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4월에 전달보다 5조1000억원 급증한 데 이어 5월에는 3조6000억원, 6월에는 3조원가량 뛰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