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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동행세일에 웃음꽃 피웠다
백화점 매출 최대 25%↑…마트 가전·과일 등 10%대 증가
면세명품점 연 롯데아울렛 수완점 40.7% 매출 증가 기록
금남지하상가 첫날 ‘페이백용’ 온누리상품권 2시간만에 소진
2020년 06월 30일(화) 00:00
㈜광주신세계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하나로 오는 7월2일까지 본관 1층 광장에서 ‘전남도 6차 산업 및 곡성군 직거래 상생장터’를 진행한다. <광주신세계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은 지역 유통가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진행한 첫 주말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올리며 모처럼 웃었다.

범정부 차원 홍보와 각종 판촉전이 소비로 이어졌지만, 업계는 주말 사이 지역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동행세일 효과’ 지속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2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동행세일이 시작한 26일부터 28일까지 이 점포 매출은 1년 전 보다 24.6% 올랐다.

이 점포의 매출 증가는 가전·가구(35.3%), 해외명품(20.9%)이 주도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레저스포츠(10.9%), 여성의류(2.3%), 남성의류(6.6%), 아동(12.5%), 잡화(4.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재고 면세품 판매전을 벌인 롯데아울렛 수완점은 무려 40.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완점은 이 행사가 열리는 닷새 동안 10억원 상당 해외명품 물량의 90% 이상 소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과 월드컵점은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최고 80% 할인율을 내걸고 협력업체 이월상품 소진행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신세계도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9% 올랐다.

상품군별로 매출 증가율을 보면 명품이 20%로 가장 높았고 여성(8%), 남성(6%), 스포츠(6%)부문 등도 회복세를 보였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점포 매출 증가는 명품이 주도했다고 보면 된다”며 “따로 할인 행사를 벌이지는 않았지만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시·도로 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소비가 지역 백화점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역 대형마트들도 여름 가전과 출하기를 맞은 농수산물 위주로 호조를 보였다.

세일 기간을 하루 앞당긴 광주지역 4개 이마트는 지난 25~27일 제철 과일과 수산물 매출이 크게 올랐다.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와 참외 매출은 1년 전 보다 각각 66.3%, 52.3% 증가했다.

이마트가 동행세일에 맞춰 할인 가격에 선보인 생오징어(5마리 7900원)는 매출 증가율이 ‘세 자릿수’인 144.7%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음료 매출은 11.4% 증가했고 맥주(18.3%), 와인(42.7%) 등 주류도 17.7% 상승세를 보였다.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은 각각 58.7%, 38.6% 증가했다. 이마트는 동행세일 기간 으뜸효율 가전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주고,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했다.

광주지역 4개 롯데마트도 동행세일을 시작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10.2% 증가했다.

광주 22개·전남 16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도 동행세일에 동참하고 있다.

금남지하상가 세일 첫날인 26일, 150만원 상당 ‘페이백용’ 온누리상품권이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전량 소진되기도 했다.

동행세일 참여 전통시장·상점가를 찾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당일 구매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동행세일을 주관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증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행사장의 경우 추가 배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주말 사이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다시 보이면서 동행세일을 중도 포기하려는 전통시장이 더러 생겨나고 있어 향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