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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18개 상임위장 모두 맡아 운영
2020년 06월 29일(월) 21:30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제3차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전석을 사실상 차지하면서 극심한 여야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과반수 원내 1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회 정상화를 둘러싸고 여야가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29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중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위원장을 가져가면서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여야 협상 최종 결렬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앞서 민주당은 6개 상임위를 먼저 선출한데 이어 이날 11개 상임위원장을 다시 가져가면서 18개 상임위원장 중 17개를 차지하게 됐다. 다만 여야 국회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내정하지 않았다.

단독 원구성 사태를 피하기 위해 5번이나 원구성 시한을 연기하며 중재해 온 박병석 의장은 이날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강력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로 대한민국 국회는 사실상 없어졌고 일당독재, 의회독재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