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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인 전남권 의대 설립에 총력을
2020년 06월 29일(월) 00:00
전남 도민의 30년 숙원 사업인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범도민 유치위원회가 출범됐다. 전남도와 시민 사회단체 등은 지난주 무안군 삼향읍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 범도민 민간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원·마삼석 의과대학 설립 민간유치 공동위원장과 사회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유치 결의를 다졌다. 한상원 공동위원장은 “의료 환경이 열악하기 그지없는 우리 전남에 이번만큼은 반드시 의과대학을 유치하자”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 1990년 정부에 처음으로 의대 신설을 건의한 바 있다. 이번에 유치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이로부터 30년 만이다.

전남은 아직까지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으로 남아 있다. 그동안 의대 신설이 무산된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대한의사협회의 반대를 꼽을 수 있다. 첫 관문인 의대 정원 증원 단계에서부터 막혀 진전을 보지 못한 것이다. 의대 정원은 지난 2007년 이후 13년간 동결됐다.

따라서 의대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의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1차 관문을 넘어서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한의사협회의 반대를 누그러뜨리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여기에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이 뜻하지 않게 전남권 의대 유치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공공의료 기능 확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다고 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부재는 도농 의료 격차로 인한 주민 건강권 침해는 물론 정주 여건 악화와 자본 역외 유출 등을 불러와 전남을 더욱 낙후되게 만들고 있다. 30년 전남 지역의 숙원인 의과대학 신설, 이번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