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관광산업 코로나19 직격탄…지역경제 ‘암울’
장미축제 취소에 입장객 작년 18% 수준
코로나19로 장미축제가 취소되면서 곡성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10일 곡성군에 따르면 올해 5월 11일부터 6월 7일까지 17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장미축제가 취소되면서 축제장인 섬진강기차마을 입장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곡성군은 축제 취소에도 장미가 만개한 시기 축제장을 개방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5월 11일~6월 7일 사이 불과 6만8261명이 방문하는 데에 그쳤다. 이는 하루 평균 401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지난해 10일 축제 기간 2만2647명과 비교하면 17.7% 수준에 불과했다.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입장 수입도 급감했다. 지난해 10일 축제 기간에 9억7000여만원의 입장 수익을 거둔 것에 반해 올해는 축제 예정 기간이 일주일 늘었음에도 3억400여만원에 그쳤다.
곡성 장미축제는 축제 전후 방문객까지 합하면 한해 20만~30만명의 관광객을 유인하는 곡성의 대표 관광상품이다.
유료 입장객 수익만 해마다 9억~13억원에 달하고, 5000원 입장료를 내고 2000원 지역 화폐를 되돌려 받는 시책으로 수백억원의 경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돼 축제 중단으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이 심각하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역 관광산업 타격에 대한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입장객 수익이 줄어 자체 예산으로 인건비나 유지관리 비용을 충당하는 데에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손해보다 지역축제를 기대하고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들의 타격은 추산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kwangju.co.kr
10일 곡성군에 따르면 올해 5월 11일부터 6월 7일까지 17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장미축제가 취소되면서 축제장인 섬진강기차마을 입장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곡성군은 축제 취소에도 장미가 만개한 시기 축제장을 개방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5월 11일~6월 7일 사이 불과 6만8261명이 방문하는 데에 그쳤다. 이는 하루 평균 401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지난해 10일 축제 기간 2만2647명과 비교하면 17.7% 수준에 불과했다.
곡성 장미축제는 축제 전후 방문객까지 합하면 한해 20만~30만명의 관광객을 유인하는 곡성의 대표 관광상품이다.
유료 입장객 수익만 해마다 9억~13억원에 달하고, 5000원 입장료를 내고 2000원 지역 화폐를 되돌려 받는 시책으로 수백억원의 경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돼 축제 중단으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이 심각하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