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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화 약세 영향 1인당 국민소득 10년만에 최대↓
2020년 06월 03일(수) 00:00
지난해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전년보다 4.1% 감소하며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일 한국은행 ‘2018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9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2115달러로 전년(3만3564달러)보다 4.1% 감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3693만원에서 3743만원으로 1.4%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총소득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원화 약세가 달러화 기준 소득을 끌어내렸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국민의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은 2017년 3만1734달러를 기록하며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2.0%로, 올해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381달러(2026만원)로, 전년(1만8063달러)보다 3.8% 감소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65.5%로, 2.0%포인트 올랐다. 한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3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이 노동소득분배율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