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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7 초청 기꺼이 응할 것…방역·경제 한국의 역할 다하겠다”
2020년 06월 02일(화) 19:32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청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15분간 통화를 하며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G7(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체제에 대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문 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G7 체제 전환에 공감하며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올해 G7의 확대 형태로 대면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세계가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1개국 외에 브라질을 포함해 G12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인구, 경제규모, 지역대표성 등을 고려할 때 포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청와대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에 대해 “한국이 세계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에 대해 “세계외교 질서가 낡은 체제에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G11 혹은 G12라는 새로운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며 “국격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