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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은 임진왜란 극복한 명재상일까
양성현 작가 ‘다시보는 임진왜란’ 발간
2020년 06월 01일(월) 00:00
“유성룡은 과연 임진왜란을 극복하게 한 명재상이었을까? 또 그는 왜 의병장 김천일 등을 비난하고 나섰을까?”

6월 1일 ‘의병의 날’을 앞두고 임진왜란 전후 정치와 의병사를 다룬 책 ‘다시보는 임진왜란’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기자출신인 작가 양성현 씨가 쓴 ‘다시보는 임진왜란’은 우리 역사의 최대 사건인 임진왜란과 당시 의병들, 그 시대를 관통한 인물 유성룡의 행적 등을 역사적 시각으로 서술한다.

이 책은 이제까지 당연시해온 임진왜란의 역사이야기들을 따져보고, 그 이면에 가려진 이야기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저자는 임진왜란 직전 1년 동안과 전쟁 중 벌어진 조정에서의 정치에 주목했다. 당연시해온 당대의 역사이야기를 따져보고 그 이면에 가려진 이야기를 찾아간다.

비판이 금지되다시피 한 유성룡의 ‘징비록’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다. 즉 ‘징비록’을 통해 무비판적으로 수용됐던 임진왜란의 역사를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

임진왜란을 불과 1년 앞두고 어리석게도 ‘당리당략’에 눈이 먼 집권세력은 반대파를 몰아내는 데 혈안이 된다. 반대파 공세에 “개돼지” 발언도 동원된다. 전쟁 중에도 권력 암투는 바뀌지 않는다. 매일 조정에서는 상대 당파 공격에 혈안이 됐는데, 당시 조정에서는 “이게 나라냐”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였다.(요즘의 정치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 결과 임진왜란은 우리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이 된다. 유래를 찾기 어려운, 조선 민중 200만 명가량이 이 전쟁으로 죽거나 사라진다.

양 작가는 “임진왜란이라는 무책임한 전쟁에서 책임져야할 책임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오히려 책임져야 할 그들이 ‘전쟁을 극복한 영웅’으로 둔갑했다. 흑을 백으로, 백을 흑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 작가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내일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문화기획, 역사 스토리텔링을 매개로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오방 석아 의재 전’, ‘전라도 오감여행지 100선’, ‘싸목싸목 걷는 광주 12길’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