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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60대 이상이 60% ‘노인들의 바다’
호남통계청, 전남 어업구조 변화
전남, 10년 간 어가 수 14%·어가 인구 24% 감소
70대 비중 해마다 커져 어가 고령화 심각한 상태
2020년 05월 28일(목) 00:00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전남지역 60~70대 고령 어가 경영주 비중이 지난해 처음 60%를 넘었다.

특히 70대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어 전남 어가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2010∼2019) 전남도 어업구조 변화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어가 수와 어가인구는 1만8680가구, 4만2060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어가 수는 3129가구(-14.3%) 줄고, 어가인구는 1만2921명(-23.5%) 감소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어가 경영주의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30.6%(571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30.4%·5678가구), 50대(24.2%·4512가구), 40대(10.7%·2002가구), 30대(3.8%·719가구), 20대(0.3%·57가구)가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 어가 비중은 2010년 18.5%를 시작으로 20.5%(2012년)→24.0%(2015년)→28.5%(2018년)→30.4%(2019년)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전남 어가 수는 2010년 대비 전 연령대에서 감소한 반면 70대 이상 경영주 어가는 10년 전보다 1644가구(40.8%) 증가했다. 반면 20대 비중은 매년 0%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어가 수는 10년 전보다 절반 가량(47.2%) 줄었다.

어가 경영주의 고령화는 어업 영세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 어가 가운데 겸업 어가는 전체의 59.1%(1만1048가구)로, 전업 어가(7632가구) 보다 3400여 가구 더 많았다.

특히 어업수입보다 어업 이외 수입이 더 많은 2종 겸업 어가는 6356가구로, 전체 어가의 3분의 1(34%)에 달했다.

가구원수별 어가 수도 2인 가구가 57.5%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가 17.6%로 뒤를 이었다. 혼자 어업을 하는 1인 어가 수는 10년 전(2922가구) 보다 12.5% 증가한 3286가구로 집계됐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지난해 전남 어업생산량은 192만1939t으로 전국 총 생산량 332만1825t의 절반 이상(57.9%)을 차지했다. 특히 천해양식어업은 175만6828t으로 전체의 74.1%에 달한다.

전남지역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2010년 대비 91만349t(90%) 증가했고, 전년보다 8만t(4.3%) 정도 늘었다.

2019년 어업 총 생산금액은 2조8470억원으로, 전국(7조2224억원)의 39.4%를 차지했다. 전남 어업생산금액은 지난 2010년보다 63.4%(1조1045억원) 증가했다.

전남 어업 생산금액을 어업별로 보면 천해양식이 1조7047억원(59.9%)로 가장 많았다. 일반해면은 32.7%(9318억원), 내수면은 7.4%(2105억원)을 차지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어가 고령화는 전국적은 추세”라며 “지난해 전남 1~2인 어가 비중은 75.1%에 달했고, 70대 이상 경영주 어가 수는 10년 전보다 4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