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건강채소 키워 억대 부농 꿈 이뤘어요”
[무농약 새싹채소 재배 영암 왕인바이오랜드영농조합법인 민 영 대표]
대기업서 기술자 근무 15년 전 귀농
케일·비타민·적양배추 등 집중 생산
면역력 증진·암예방 효능 알려져 인기
2020년 05월 26일(화) 00:00
고향인 영암에 내려와 무농약 새싹과 어린잎 채소를 생산해 연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부가 있어 화제다. 최근 새싹 채소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암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민 모두가 저렴한 새싹채소를 드시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재배면적을 늘릴 생각입니다. 앞으로 인증단계를 유기농으로 상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암 왕인바이오랜드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민영(52) 대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친환경(무농약) 채소류를 연간 144t 생산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전기 관련 기술자로 대기업인 정유회사에서 근무하다 15년 전 귀농해 새싹채소와 어린잎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 분야 베테랑이다.

현재 재배 중인 새싹채소는 브로콜리와 케일, 메밀, 유채, 비타민, 적양배추 등 7종이고, 어린잎 채소는 청경채와 비타민, 비트, 아마란스 등 4종이다.

민 대표는 “새싹채소와 어린잎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밀도로 형성, 완전히 자란 것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성분 함유량이 높아 비빔밥, 샐러드, 김밥 등 재료로 누구나 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웰빙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요즘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친환경농산물 전문인증기관인 토지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무농약 인증과 전라남도지사 품질인증까지 받을만큼 안전성과 품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민 대표가 생산한 새싹채소는 전량 이마트를 비롯 롯데슈퍼, 농협하나로마트, 대도시 외식전문업체, 학교급식 업체 등에 ‘어린잎i’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호남권 지역 소비량의 약 65~70%를 공급하고 있다.

유동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씻어서 그대로 먹는 새싹·쌈채소, 딸기 등에 대한 유기농 인증 확대는 물론 품목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다”며 “안전성과 품질이 우수한 지역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내 무농약 새싹채소류와 콩나물은 담양과 화순, 영암, 장성, 신안 등 13개 농가에서 연간 841t이 생산되고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