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한배 탔다…대타협 기회로”
문 대통령, 주요 산업계 간담회 “위기 극복 으쌰으쌰 노력하자”
섬유업계 대표 조현준 효성 회장 “비대면 경제 중요성 깊이 공감”
섬유업계 대표 조현준 효성 회장 “비대면 경제 중요성 깊이 공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이 21일 오전 한국무역협회에서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충격 최소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예정 시간을 약 30분 넘겨 115분간 진행된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은 한배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노사의 고통 분담과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배를 탔다’는 표현을 두차례 반복하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으쌰으쌰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위기는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중요한 기회다.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인들 역시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하며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에 기업도 힘을 합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에 기업의 기대가 크다”며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야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보니 일하는 국회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 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비대면 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 섬유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섬유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정부의 기간산업기금을 지원받으려면 6개월간 90% 이상의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거론하면서 “이를 충족하려면 작게는 기업 내 노사합의, 크게는 노동계·경영계·정부·시민사회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타협이 이뤄지면 (6개월이 지난 뒤에도)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정부가 기업을 돕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행이 과거와 달리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인수하는 기관에 대출을 해줬다”며 이주열 총재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 및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게도 금융지원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산업과 일자리 모두 위기상황이지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었다”며 “한국판 뉴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기업·정부·국민이 합심하면 코로나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경제 시대의 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제안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조현준 효성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사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등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정유·석유화학·철강·섬유 등 9개 기간산업 업종 대표들이 참석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이날 예정 시간을 약 30분 넘겨 115분간 진행된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은 한배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노사의 고통 분담과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들 역시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하며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에 기업도 힘을 합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에 기업의 기대가 크다”며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야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보니 일하는 국회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정부의 기간산업기금을 지원받으려면 6개월간 90% 이상의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거론하면서 “이를 충족하려면 작게는 기업 내 노사합의, 크게는 노동계·경영계·정부·시민사회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타협이 이뤄지면 (6개월이 지난 뒤에도)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정부가 기업을 돕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행이 과거와 달리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인수하는 기관에 대출을 해줬다”며 이주열 총재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 및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게도 금융지원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산업과 일자리 모두 위기상황이지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었다”며 “한국판 뉴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기업·정부·국민이 합심하면 코로나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경제 시대의 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제안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조현준 효성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사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등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정유·석유화학·철강·섬유 등 9개 기간산업 업종 대표들이 참석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