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올해로 등단 40년이 되는 고형렬 시인의 열한번째 시집이다. 2018년 유심작품상 수상작 ‘어디서 사슴의 눈도 늙어가나’를 비롯해 삶에 대한 회의와 허무로 가득 찬 98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다. 시인은 담백하면서도 진중한 시적 성찰과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한대의 상상력이 빛나는 형이상학적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창비·9000원>
▲불혹의 페미니즘=일본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우에노 지즈코의 거침없는 발언을 기록한 책이다. 우에노는 1970년대 ‘우먼리브(Women’s liberation)’ 운동을 겪고 20대에 페미니즘에 입문, 이후 50여 년을 페미니즘의 최전선에서 싸워왔다. 책은 1980년부터 2009년까지 우에노가 발표한 글들을 엮은 것으로 ‘2019 도쿄대 입학식 축사’도 특별 수록됐다.
<스핑크스·1만5500원>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과학 작가이자 철학자인 저자 짐홀트가 과학과 수학, 그리고 철학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된 쟁점과 주제를 다룬다.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수학자 에미 뇌터부터 컴퓨터 선구자 앨런 튜링, 프랙털의 발견자 브누아 망델브로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사상가뿐만 아니라 학계 또는 대중에게 홀대받은 사상가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한다.
<소소의책·2만7000원>
▲미래의 일자리와 기술 2050=2050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실행 전략을 제시한 책. 이 책은 미래에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이 시나리오와 실행 전략은 50개국 각 분야 전문가 450여명이 3년 동안 연구한 결과물이다. 시나리오 제시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211개의 실행 전략도 제안한다.
<비팬북스·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