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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당선인에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사회적 약자 위한 의정활동 할 것”
국민에 봉사하는 국회 만들것
농어민수당 지급 법제화
지속가능한 농촌만들기 앞장
‘지방소멸 위험’ 타개책 마련
2020년 05월 21일(목) 18:30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김승남(54)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당선인은 21일 “농어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21대 국회 등원을 앞두고 이날 광주일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의 어린 시절 삶의 터전이 되었던 농어촌은 우리 경제가 성장할수록 희생을 강요당했다. 정치권에서 제 역할은 농어촌을 지켜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의정활동 방향을 분명히 제시했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큰 힘을 실어주신 지역유권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김 당선인은 4·15 총선에 대해 “지난 20대 국회는 정부 발목잡기 식 ‘국회 파행’과 ‘동물국회’, ‘식물국회’ 등 일하지 않는 국회로 낙인찍혀 특히 야당이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는 국민의 높은 기대와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여 일하는 국회,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지속적인 농업농촌을 위한 제도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그는 “19대 국회 때 무역이득공유제 대안으로 10년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조원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현재 조성기금은 740억 정도에 그쳐 목표치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국회에서 무역이득공유제법을 개정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김 당선인은 “FTA(자유무역협정) 수혜기업의 기금조성을 의무화로 개편해 (국내 다른 산업을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입은 국내 농축수산업 대한 지원책을 명문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민수당과 관련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민수당은 재정적으로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을 유지하기 위해 농어민수당 지급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김 당선인은 “국가 차원에서 농어민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기초농산물의 최저가격 보장제를 법제화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최우선 현안으로는 ‘지방소멸위험’ 타개책 마련을 들었다.김 당선인은 “지방소멸위험지수로 보면, 고흥 보성 장흥 강진군 모두 소멸위험 지역이다. 특히 고흥은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며 “지역이 다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젊은 청년층이 돌아와 지역경제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어업이 청년들에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 안(청년 농어업인 영농정착지원금 지원, 스마트팜 기술 보급 등)을 만들고, 낙후된 전남 중남해안권 지역(득량·강진만권)에 거점별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국내외 여행객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국회에서 이러한 사업들이 추진되도록 견인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19대 초선의원 당시 부족했던 점도 되돌아봤다.김 당선인은 “저는 19대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농어촌 문제 해결과 고통받는 농어민의 권익을 앞장서서 대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의욕은 앞섰지만 정교함이 부족했다”며 “이번 국회에서는 그동안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어촌 전문가로서 지속 가능한 농어촌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김승남 당선인은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의 민생당 황주홍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대통령직선제를 끌어냈던 1987년 6월 항쟁에서 일역을 담당했다. 이후 1993년 민주당 대표실 비서실장으로 있던 문희상 국회의장 권유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김 당선인은 정치권 입문 계기에 대해 “학생운동을 통해 군사독재정권은 청산됐지만, 군사정권에 의해 굳어진 불평등구조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음을 느꼈다”며 “제도적 변화를 통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제도권 즉 정치권 진입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러한 믿음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