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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역 도시재생·마을 공동체 연계 5·18정신 일상화 가능한 도시 만들자”
40주년 이후 계승 위한 토론회
2020년 05월 21일(목) 00:00
“광주는 도시 자체가 5·18 자원이다. 광주 전역을 5·18의 현장화·일상화·생활화가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안평환 (사)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대표는 20일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5·18 40년 이후의 기념과 계승을 위한 집중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40주년을 맞아 변화한 사회정치적 상황과 5·18 위상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5·18정신을 계승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5·18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광주 전역에 도시재생과 마을 공동체를 연계해 5·18정신의 현장화·일상화·생활화가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5·18을 연계해 옛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18개 골목을 활용한 테마거리 조성과 5·18을 겪은 광주시민들을 해설사로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 5·18이야기가 있는 마을조성사업 등도 제언했다.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도 “자기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응답으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5·18의 세계사적 의미 분석에 앞서 우리나라 항쟁의 역사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5·18의 연구는 한국의 민중항쟁사에서 지니는 역사적 의미조차 온전히 해명되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5·18이 짧은 시간 동안 열어 보인 항쟁 공동체는 서양적 국가의 축소판이 아니다. 5·18은 이익의 공유를 위해 결속한 단체가 아니다”면서 “5·18은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 때문에 열리는 공동체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5·18은 자기의 안위와 권리보다 타인의 고통을 먼저 염려했다”면서 “세계화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응답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5·18이 세계를 열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