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도자문화’ 아시아 중심에 선다
‘아시아 도자 문화실’ 연내 신설
청자주름무늬호 등 1200점 전시
중국·일본·베트남 도자기 비교
중국서 ‘한국 도자 명품전’ 계획
실감형디지털체험관 본격 운영
신안선 출항 700주년 세미나도
청자주름무늬호 등 1200점 전시
중국·일본·베트남 도자기 비교
중국서 ‘한국 도자 명품전’ 계획
실감형디지털체험관 본격 운영
신안선 출항 700주년 세미나도
![]() 청자주름무늬호 |
![]() 청자상감버드나무인물무늬매병 |
코로나 19 사태로 임시휴관에 들어갔던 광주박물관이 지난 6일 재개관을 계기로 전시와 교육,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도자문화실이 마련되면 12월 한국 도자 발달 과정을 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종류별 특성과 변천 과정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도자문화 브랜드화 핵심 콘텐츠인 신안해저 문화재를 알리는 데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베트남 도자기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특성을 조망한다는 복안이다. 청자주름무늬호, 청자상감버드나무인물무늬매병 등 모두 1200점이 전시된다.
또한 한국도자를 입체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기술과 제작도구 등도 전시된다. 청자완 등 230여 점이 중국 도자 연구자와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하북성 전시는 중국 자주요박물관과의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지난해 광주박물관에서 개최된 세계 도자문화 특별전 후속 교류 일환이다.
신안선 출항 700주년인 2023년을 앞두고 세미나도 개최한다. 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에서는 당시 동북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역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나왔다. 광주박물관이 실질적으로 건립되게 된 배경도 신안선에서 비롯됐다.
광주 박물관은 신안해저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신안선 출항 700주년 준비 세미나를 준비했다. 상반기(6월 19일)에 ‘신안선 관련 문화상품 개발 전략과 과제’, 하반기(12월 23일)에 ‘신안선 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문화상품 개발 사례와 신안선 관련 문화재 연구 전망을 살펴본다.
지역학 연구 및 지역문화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펼친다. 아시아 도자문화실과 함께 광주·전남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실을 연내 신설한다. 한국사의 관점에서 광주·전남의 선사~근대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아울러 광주·전남 문화의 특질이 부각되는 시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 새롭게 문을 연 실감형 디지털 체험관. |
다양한 특별전시도 추진한다.
5월부터 진행중인 탁본전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은 오는 8월 9일까지 열린다. 광주·전남지역 사찰의 비문 및 동종 명문 등의 탁본을 통해 불교문화와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9월에는 ‘12점의 명품, 6인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문화재와 예술사진 관련 작가들이 촬영한 광주박물관 소장 명품 유물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밖에 광주박물관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어린이박물관도 차질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연령과 계층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연계 프로그램인 ‘방탈출 체험공간, 오월길 컬러링 체험존 및 참여 전시’(7월 19일까지)를 연다.
모든 교육프로그램 및 문화행사는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