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핫 플레이어 - 포수 한승택] “뜨거운 안방 경쟁, 수비는 내가 최고”
백용환·이정훈은 불방망이...김민식, 강한 어깨로 장점 어필 포수 경쟁, 어느 해보다 치열
안정된 수비 위해 ‘볼 잡기’ 심혈...수비 능력, 코치진에 인정 받아
“투수와 호흡 통한 시너지 중요...타자 삼진 잡을 때 희열 느껴...슬럼프 없이 풀타임 목표”
안정된 수비 위해 ‘볼 잡기’ 심혈...수비 능력, 코치진에 인정 받아
“투수와 호흡 통한 시너지 중요...타자 삼진 잡을 때 희열 느껴...슬럼프 없이 풀타임 목표”
![]() KIA 타이거즈의 포수 한승택(오른쪽)이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
KIA 타이거즈의 한승택이 ‘평정심’으로 2020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KIA의 안방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9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백용환과 이정훈이 자신의 장점인 화력을 발휘하면서 눈길을 끌었고, 김민식도 좋은 어깨를 과시하면서 자리싸움 중이다.
한승택은 ‘수비’로 안방자리를 어필하고 있다.
한승택은 “포수들끼리 사이가 좋아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경쟁하면서 팀도 좋아지고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도 수비를 강조하시기 때문에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방망이를 잘 치면 수비 쪽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비를 이야기하는 만큼 한승택은 수비 안정감을 내세워 포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새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진갑용 코치를 통해 ‘캐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승택은 “캠프 처음부터 포수는 제일 중요한 게 공을 잘 잡아야한다고 하셨다. 공을 잘 잡아야 송구를 하든, 넥스트 플레이하든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셔서 캐칭에 신경 많이 쓰고 있고, 변화를 줬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도루 저지도 한승택이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연습 경기 없이 훈련이 진행된 30일 한승택은 송구 훈련 시간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한승택은 “오늘 훈련하면서 방망이 친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스트레스 푸는 식으로 송구 연습 해봤는데 잘 되더라. 앞으로 내 자신에게 화내면서 야구를 해야겠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포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와의 호흡. 한승택은 투수들을 더 많이 공부하면서 팀 승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승택은 “도루저지도 좋은데 내가 생각한 볼 배합대로 투수가 삼진 잡을 때 희열이 있다. 포수 아니면 그 기분을 모를 것이다”며 “삼구삼진이나 주자 만루인데 땅볼 유도해서 병살타를 잡는다든가 할 때도 같은 희열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새로 왔는데 적응도 잘하고 우리와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한다. 연습경기 하면서 이야기한 것을 잘 들어주고 잘 따라와 주려고 한다”며 “내가 더 세심하게 선수 특성을 파악해 잘 이끌어야겠다. 얼마 전 연습경기에서 가뇽이 실점했지만 내가 파악을 잘 못 해서 점수를 준 것 같다. 직구가 좋아서 과감하게 들어가고 싶었는데 점수를 줬다. 그다음 2이닝, 3이닝 지나고 다르게 볼 배합하니까 괜찮아졌다. 잘 파악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 우선 주목받는 선수지만 한승택은 타석에 서야 하는 타자이기도 하다. ‘평정심’으로 긴 시즌을 풀어가겠다는 각오다.
한승택은 “기술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한결같이 가져가려고 한다. 슬럼프가 있을 때 정신적으로 제일 힘든데 최대한 한결같이 가져가려고 한다”며 “게임하는 것은 항상 똑같아서 타석에 서든, 수비에 나가든 ‘내가 최고’라는 나만의 주문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안 다치고 경기 많이 뛰는 게 제일 좋은 거니까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치르도록 준비 잘하겠다. 지금 분위기 계속 이어서 겨울 야구까지 하겠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 김혜림 기자
올 시즌 KIA의 안방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9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백용환과 이정훈이 자신의 장점인 화력을 발휘하면서 눈길을 끌었고, 김민식도 좋은 어깨를 과시하면서 자리싸움 중이다.
한승택은 “포수들끼리 사이가 좋아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경쟁하면서 팀도 좋아지고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도 수비를 강조하시기 때문에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방망이를 잘 치면 수비 쪽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비를 이야기하는 만큼 한승택은 수비 안정감을 내세워 포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새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진갑용 코치를 통해 ‘캐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승택은 “캠프 처음부터 포수는 제일 중요한 게 공을 잘 잡아야한다고 하셨다. 공을 잘 잡아야 송구를 하든, 넥스트 플레이하든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셔서 캐칭에 신경 많이 쓰고 있고, 변화를 줬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승택은 “오늘 훈련하면서 방망이 친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스트레스 푸는 식으로 송구 연습 해봤는데 잘 되더라. 앞으로 내 자신에게 화내면서 야구를 해야겠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포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와의 호흡. 한승택은 투수들을 더 많이 공부하면서 팀 승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승택은 “도루저지도 좋은데 내가 생각한 볼 배합대로 투수가 삼진 잡을 때 희열이 있다. 포수 아니면 그 기분을 모를 것이다”며 “삼구삼진이나 주자 만루인데 땅볼 유도해서 병살타를 잡는다든가 할 때도 같은 희열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새로 왔는데 적응도 잘하고 우리와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한다. 연습경기 하면서 이야기한 것을 잘 들어주고 잘 따라와 주려고 한다”며 “내가 더 세심하게 선수 특성을 파악해 잘 이끌어야겠다. 얼마 전 연습경기에서 가뇽이 실점했지만 내가 파악을 잘 못 해서 점수를 준 것 같다. 직구가 좋아서 과감하게 들어가고 싶었는데 점수를 줬다. 그다음 2이닝, 3이닝 지나고 다르게 볼 배합하니까 괜찮아졌다. 잘 파악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 우선 주목받는 선수지만 한승택은 타석에 서야 하는 타자이기도 하다. ‘평정심’으로 긴 시즌을 풀어가겠다는 각오다.
한승택은 “기술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한결같이 가져가려고 한다. 슬럼프가 있을 때 정신적으로 제일 힘든데 최대한 한결같이 가져가려고 한다”며 “게임하는 것은 항상 똑같아서 타석에 서든, 수비에 나가든 ‘내가 최고’라는 나만의 주문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안 다치고 경기 많이 뛰는 게 제일 좋은 거니까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치르도록 준비 잘하겠다. 지금 분위기 계속 이어서 겨울 야구까지 하겠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 김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