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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스마트폰 이용 ‘비대면 콘텐츠’ 급부상
코로나19 여파 전세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집콕 생활
VR·AR·AI 등 IT 기술 활용 프로그램 수요 폭발적 증가
2020년 04월 15일(수) 00:00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자 PC, 스마트폰, VR기기 등 I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 수요가 폭증했다.

야외로 여행을 떠나기 힘들어지자, 집 안에서 즐기는 ‘앉아서 구만리’ 가상현실(VR) 여행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지난해 출시한 무선 VR장비 ‘KT 슈퍼VR’ 3월 이용량은 2월 대비 60%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전국 41개 지역 축제 현장과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 등을 체험하는 ‘K-travel’ 등 여행 콘텐츠 220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점프VR’로 이용할 수 있는 60여편의 여행 영상을 공개 중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점프VR 여행·레저 콘텐츠는 3월 이용량이 1월에 비해 42% 증가했다.

LG U플러스에서는 증강현실(AR) 서비스 수요가 반등했다. 카카오VX와 협업해 제공하는 앱 ‘스마트홈트’가 대표적이다. AR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집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앱은 3월 월평균 이용자 수가 1월 대비 38% 늘었다고 한다. LG에 따르면 ‘U+VR’도 월평균 이용자 수가 1월 대비 30% 증가했다.

고가의 VR 장비가 없는 집콕족들은 집에서 즐기는 게임으로 눈을 돌렸다.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은 최근 역대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매일 갱신하고 있다. 스팀이 제공하는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전세계 동시접속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5일에는 2453만명으로 뛰었다. 지난해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1400만여명이었다.

모바일 게임 시장도 활기를 찾았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 세계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2월 29억건에 비해 39% 증가한 40억건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외에도, 회의실 풍경도 크게 바뀌었다.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활발해지면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인기가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발표한 최근 발표한 ‘원격근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메신저 기반 협업솔루션 ‘팀즈’(Teams)는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이용 시간 27억분을 기록했다. 9억분에 머물렀던 지난달 16일보다 3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스타트업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 제공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도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 용도로 쓰이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달에만 일일 이용자 2억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이 출시한 업무용 협업 도구 ‘라인웍스’ 사용량이 증가했다. 웍스모바일에 따르면 라인웍스를 활용한 화상 회의는 지난달 여럿이 하는 영상 통화가 1월 대비 28배 늘었다. 음성 통화도 25배, PC 화면 공유도 15배 증가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