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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투자협약서 공개…이면·밀실계약 없었다
2020년 04월 10일(금) 00:00
광주시가 노동계의 요구에 따라 현대차와 체결한 비공개 자료인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서’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공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노동계 등에서 의혹을 제기한 이면계약이나 밀실계약 내용 등은 없었다.

광주시는 9일 광주 빛그린산단 현장사무소에서 열린 노사민정협의회 직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완성차 사업 투자협약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협약서는 지난해 1월 31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서명한 것으로, 8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경차급 SUV 차종을 새로 개발해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하고, 법인은 19만평 부지에 2021년 하반기까지 가동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10만대 규모로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광주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근로자 복지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현대차는 공장 건설, 생산 운영, 품질 관리 등 기술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세부 사항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 등 5개 첨부 문서에 담았다.

신설법인 상생협의회 결정 사항의 유효기간은 누적 생산목표 대수 35만대 달성까지로 했으며, 근로 조건으로는 1일 8시간·주 40시간 근무, 평균 초임 연봉 3500만원(주 44시간 근무 기준) 등이 제시됐다. 총 투자규모는 7000여억원으로, 설립자본금은 40%인 2800억원으로 정했다.

이날 공개된 투자 협약서엔 광주시와 현대차간 이면 계약서 등은 존재하지 않았다. 부속서류로 첨부돼 있는 노사 상생발전협정서에도 노동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노동 이사제’ 등과 관련한 조항은 없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