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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들 해외서 수상 잇따라
김혜순 美 ‘최우수 번역상’ 후보에
김영하 소설 獨 최고추리소설 선정
손원평 日 서점직원 뽑은 번역작품
2020년 04월 09일(목) 00:00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김혜순 ‘한 잔의 붉은 거울’
손원평 ‘아몬드'
‘코로나 19에 닫힌 세계의 문, 한국문학이 열다’

김혜순, 김영하, 손원평 등 한국 문학을 이끄는 작가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새롭게 주목을 받아 눈길을 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김혜순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A Drink of Red Mirror)이 미국에서 ‘최우수 번역도서상’ 후보에 오르고, 김영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언론에서 ‘4월 최고추리소설’에 선정했다고 8일 전했다. 또한 손원평 청소년소설 ‘아몬드’는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고 문학번역원은 덧붙였다.

미국 최우수 번역도서상은 로체스터대가 운영하는 번역문학 전문 웹사이트 ‘쓰리 퍼센트’에서 2007년 제정한 상으로, 2011년부터는 아마존 후원을 받아 매년 최고 소설과 시집 1종씩을 선정한다.‘한 잔의 붉은 거울’은 애리조나 주립대 한국문학 교수인 신지원과 그 제자 로렌 알빈, 배수현이 공동으로 번역했다. 수상작은 다음 달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김혜순은 지난해 시집 ‘죽음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Death)으로 아시아 작가 최초로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번역가 최돈미와 함께 받은 적이 있다.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Aufzeichnungen eines Serienmorders)은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 시사 라디오방송 도이칠란트풍크가 공동 선정한 ‘4월의 최고추리소설 리스트’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작품이 1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손원평 소설 ‘아몬드’는 일본 서점직원들이 최고 번역 작품으로 뽑았다. 2018년 문학번역원 번역 지원 공모사업 대상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쇼덴샤에서 일역본으로 소개했다. 정치인 손학규의 딸인 작가는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제5회 4·3평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아몬드’는 세계 12개국과 판권 계약을 했으며 한국에서는 25만부가 넘게 팔렸고 일본에서도 3만5000부가량이 판매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