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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 선언될 때까지 방심하지 말자
2020년 04월 07일(화) 00:00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줄며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의 경우 해외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을 뿐 한 달 가까이 자체적인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칫 방심하기 쉬운 때다. 하지만 일부에서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이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엔 해외에서 들어온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 중흥동 주민 A(29)씨가 자택에서 벗어나 충청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광주 북구보건소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과정에서 적발된 것이다. 경찰은 충청 지역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 다시 광주 자택으로 이송한 뒤 격리 조치했다. 광주시는 A씨에 대해 격리수칙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의 대형 교회는 물론 광주지역 일부 교회에서도 휴일 집단예배를 여전히 이어갔다. 휴일인 지난 5일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했지만, 광주 개신교회 200여 곳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점검 결과, 이날 광주 1451개 개신교회 가운데 205곳이 현장에서 주일 예배를 진행했다고 한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은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한 해외 유입 환자의 증가로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격리 지침을 어긴 일부 일탈자들이 방역망에 구멍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제도를 아무리 강화해도 이처럼 당사자가 지키지 않으면 어렵사리 쌓아 올린 방역의 둑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 조금 힘들더라도 ‘코로나 종식’이 선언될 때까지 격리 지침이나 방역 수칙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