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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민우, 체인지업 장착 4이닝 무실점…“선발 진입 목표”
2020년 03월 31일(화) 19:25
KIA 타이거즈의 이민우가 3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홍백전에서 홍팀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KIA타이거즈의 이민우가 ‘체인지업’으로 선발 자리를 잡는다.

KIA 이민우가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홍백전에서 캠프 이후 두 번째 등판을 소화했다.

백팀 선발로 나선 이민우는 4회까지 52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4·5 선발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연속 안타 이후 볼넷까지 내준 이민우는 황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투구수 제한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지 못했지만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민우는 중견수 플라이에 이어 연속 삼진으로 2회를 끝냈다.

3회도 2루수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했다. 김규성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4회도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탈삼진 한 개를 더해 등판을 종료했다.

캠프에서부터 꾸준한 이민우에게는 체인지업이 있다. 지난 시즌을 통해 ‘변화구’ 고민을 한 이민우는 변화구 비중을 높이고 있다. 특히 새로운 구종인 체인지업이 이민우의 신무기가 됐다.



이민우는 “변화구 비중을 높이고 있다. 구종 하나 늘려서 체인지업을 하고 있는데 오늘 삼진 잡을 때도 체인지업을 사용했다”며 “체인지업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타자들이 더 빨리 치는 것 같다. 범타도 많이 나오고 땅볼도 나오면서 투구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과감하고 여유 있는 승부도 지난해와 다른 변화다.

이민우는 “(위기가 와도) 스트라이크 안으로 승부를 하다보니까 범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많이 안 주는 것 같다. 볼넷을 최대한 주지 않고 공격적으로 승부하자는 생각이다”며 “올해는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안 한다. 비슷하게 던져서 타자가 치게끔 한다. 예전에는 완벽하게 던지려니까 볼넷도 많고 투구수도 많아서 위기가 오면 한 번에 무너졌는데 그걸 많이 잡으니까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방심하지 않고 밸런스에 초점을 맞춰 ‘끝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다.

이민우는 “선발 로테이션 들어가는 게 목표다. (임)기영이, (홍)상삼이형도 잘하고 있고, 시즌 시작하려면 아직 멀었다.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밸런스만 잘 잡으면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선 등판보다 밸런스가 더 좋았는데 캠프 때보다는 제구가 불안정하다. 제구를 신경 쓰면 캠프 때만큼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