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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찾은 이낙연 ‘쪼개기 선거구’ 사과…“반드시 되돌려 놓겠다”
의과대학 설립·여순사건특별법
전남 동남권 정책공약 협약식
2020년 03월 30일(월) 00:0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순천 조례동 소병철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4·15 총선 후보등록 마감 후 맞은 첫 주말 순천을 찾아 분구 무산과 쪼개기 선거구 획정에 대해 사과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순천시 해룡면사무소 신대 출장소를 방문해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쪼개기 획정으로 신대지구를 비롯한 해룡면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어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선거구 조정안은 이번에만 효과가 있는 단서가 붙었다”며 “다음엔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신대와 해룡면민, 순천시민들이 바라는 대로, 시민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거구로 되돌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성공해야 한다”며 “역사가 문재인 정부에 지워준 책임을 완수해야 하는 만큼 전남도민들께서 꼭 도와주시리라 믿는다”고 민주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소병철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서동용, 여수 갑 주철현, 여수 을 김회재 후보 등과 함께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 확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석유화학 국가산단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전남 동부권 정책공약 공동추진 협약식을 가졌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위원장이 후보 등록 후 첫 주말 전남 동부권을 찾은 것은 무소속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전남 동부권에는 여수 갑 이용주,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정인화 후보 등 무소속 현역의원들은 물론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노관규 전 순천시장, 여수 을 권세도 전 총경 등 인지도 높은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과 일전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 위원장이 호남을 방문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목포를 찾지 않은 것과 관련, 민생당 박지원 의원과의 깊은 인연 때문 아니냐는 뒷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일정이 촉박해 당초 방문하기로 했던 고흥·보성·강진·장흥 지역구도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위원장과 함께 자리를 했던 이개호 의원은 “오늘 당정협의 등의 일정에 따라 시간이 촉박했으며 조만간 호남을 다시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때 목포와 고흥·보성·강진·장흥 지역구는 물론 광주 유권자들에게도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을 들러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 후 민주당 입당’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무소속이나 타당 후보들에 대한 입당이나 복당 계획이 없다”면서 “이러한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이 전북 남원을 방문한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와 민주당 관계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지면서 이 후보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