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쓰레기매립장 입지 연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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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쓰레기매립장 입지 연내 선정
내일까지 이름 공모 등 속도
2020년 03월 12일(목) 00:00
순천시는 쓰레기 대란을 해결할 ‘생태환경공원’ 입지 선정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잔여용량이 2~3년 밖에 남지 않은 왕지동 생활폐기물 매립장.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쓰레기 대란을 해결할 ‘(가칭)생태환경공원’의 이름을 13일까지 공모하고, 연말까지 입지를 선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생태환경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원은 1일 처리용량 60t의 재활용시설과 1일 처리용량 200t의 소각시설, 매립시설까지 갖춘 환경기초시설이다.

순천시는 이 사업을 공개적·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입지선정위는 ‘폐기물처리시설법’에 근거한 법적 기구로, 입지 선정, 시공, 쓰레기 처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5차례 회의를 통해 ‘입지 타당성조사 전문연구기관, 전략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입지선정위는 13일까지 순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칭)생태환경공원’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고, 오는 12월까지 최종 입지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생태환경공원’은 과학적인 시스템과 친환경기술을 도입해 단순 소각을 넘어 열과 전기로 에너지를 회수하는 친환경 주민친화적 시설로 만들어진다. 선정된 지역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가로 마련 중이다.

앞서 순천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잔여용량이 2~3년 밖에 남지 않은 왕지동·주암면의 생활폐기물 매립장 활용 방안과 ‘생태환경공원’ 조성을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었다. 공론화위는 민간전문가, 시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도시 쓰레기문제 처리를 미래지향적으로 고민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해 7월부터 60일 동안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선정 계획’ 공고를 내고 입지 후보지를 공모했지만, 신청자의 철회로 후보지를 정하지 못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 처리가 한계에 임박한 만큼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시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으므로 쓰레기 대란을 겪지 않고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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