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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한시도 방심해선 안 된다
2020년 03월 04일(수) 00:00
잠시 잠잠해진 듯싶었으나 광주·전남 지역에 다시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일주일째 확진자가 없었던 광주에서 그제 추가 확진자가 세 명이나 나오고 전남 지역도 동부권을 중심으로 3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의 광주·전남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지난달 23일 9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지만 이날 한꺼번에 3명이 추가됐다. 특히 추가 발생자 중 두 명은 확진 판정이 내려진 당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교회 계단교회(백서로 73)에서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집단 감염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전남 지역은 동부권에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다. 최근 3일간 하루 한 명씩 순천·여수·광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순천 지역 한 병원 간호사(여·25), 29일에는 대구에서 대학을 막 졸업하고 여수 본가로 내려온 남성(22) 그리고 지난 1일에는 광양에 사는 주부(36)가 확진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지역 의료계는 “이미 예견된 일로, 앞으로도 당분간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어 “광주시는 호남 의료거점도시라는 점을 명심하고,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방역시스템 재정비를 비롯해 과도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의료 인력·장비·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의 조언처럼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 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광주시와 방역 당국은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대형 교회 예배 중단 협조 등을 포함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