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영 건강관리협회 내과 전문의] 코로나19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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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 건강관리협회 내과 전문의] 코로나19 예방하려면
2020년 02월 27일(목) 00:00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광주·전남 지역도 지역 사회 감염에서 안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포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정답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 즉 개인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조류에서 많이 발견되는 바이러스로서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에서 발견된다. 코로나19는 그 종과 변형이 다양하다. 바이러스의 특성과 숙주에 따라서 호흡기와 소화기 등을 통해서 감염된다. 또한 메르스나 사스에 비해 치사율이 낮은 반면 감염이 활발해 전파가 순식간에 이뤄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증상은 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하여 발열이 나타나고 기침과 무력감 그리고 근육통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잠복기는 3~7일이지만 최장 14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 중에도 전염될 수 있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완치 판정 이후에도 재발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는 일단 완치 이후에도 상당 기간 세심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감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방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 1339나 지역 보건소에 먼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현재까지는 없으므로 예방이 필수적이다. 건강 상태가 평소와 다를 때는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생활용품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하고, 악수나 포옹 등도 피해야 한다. 호흡기를 통한 전염뿐만 아니라 피부나 눈 점막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평소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외출 전후로는 무조건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을 통한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사람이 밀집한 지역을 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호흡기 질환의 사람과는 거리를 둬야 하며, 귀가 후에는 외출시 복장을 벗어 세탁하여야 한다. 또한 감염 위험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해외 여행이나 병 문안 등의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하루 이틀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병원을 갈 때에도 곧바로 대형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하면 양성일 경우 일반 환자들에게 감염을 확산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대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접촉자 수를 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의료진과의 상담시에는 해외 여행력과 호흡기 질환자 접촉 여부, 확진 환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 지역이나 특정 종교 및 장소 방문 여부 등도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노약자는 물론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호흡기 질환, 신장 질환 등을 가진 만성 질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더불어 NK세포 검사 및 건강 검진을 통해 나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보고,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이 발견된다면 미리 적극적으로 치료 관리해 스스로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

아울러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적정 체온 유지 등에 힘써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대부분의 감염병은 기존 폐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에서 발병률 및 사망률이 높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환 유무를 초기에 확인해 급성 감염성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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