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전남 경선 시작 지역발전 공약경쟁 펼쳐야
민주당 후보들 “경선이 본선” 비방·고소·고발 난무 ‘혼탁’
민생당 통합 ‘올인’ 공약 뒷전
민생당 통합 ‘올인’ 공약 뒷전
21대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로 얼룩지고 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3당은 통합에 ‘올인’하면서 정작 지역발전을 이끌 공약은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2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6일부터 제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광주·전남 선거구에 대한 경선에 본격 돌입한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3당은 최근 민생당으로 통합하면서 광주·전남지역구에서 민주당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지역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정당 지지율에 취해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분위기로 경선을 준비하다 보니, 후보 간 고소·고발이 빗발치는 등 혼탁 경선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선 과정에 지역 현안을 담은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도 거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광주시와 전남도 등이 제출한 지역현안 사업과 건의사업 등을 이날 제출받아 지역 총선 공약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광주시·전남도와 총선 지역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주요 지역 현안사업 등을 민주당 총선 공약 예비 사업과 계획 등을 시·도로부터 건네받았다.
그동안 민주당은 총선 공약 1호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시작으로 ▲여성폭력 OUT!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글로벌 4대 제조 강국 혁신성장으로 이룩하겠습니다 ▲문화 예술 1등 국가 문화강국을 실현하겠습니다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10만호 공급 등의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전국 시·도당이 취합한 지역 공약을 곁들여 총선 전체 공약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지역 공약 발굴에 나서면서 끊이지 않았던 후보 간 네거티브도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실제, 그동안 민주당의 당내 경선은 공약과 정책은 사라지고 비방과 고소·고발이 난무한 진흙탕 싸움이었다. 광주지역 한 민주당 경선 주자는 8건의 고소·고발을 당했고, 대다수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상대를 비방하는 성명과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 과정에 신천지 논란이 일면서 ‘상대 후보와 신천지의 관계’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상대방 깎아 내리기에 몰두하는 사이, 이 지역 현안 사업은 뒷전으로 밀렸다. 그나마 이용빈 광주 광산구갑 예비후보와 민형배 광산구을 예비후보가 공동으로 중앙당에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광주·전남지역 총선공약으로 반영해달라’고 건의했지만 정작 중요한 전남 지역구의 예비후보들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민주당 내 정치권에서도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전혀 사업 추진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출한 지역 현안사업 등에는 이 지역의 미래도약 전략과제가 담겨 있고, 이를 민주당의 공약에 포함해 당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약이 구체화하면 이 지역 출마 예정자들의 ‘공약·정책 선거’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2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6일부터 제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위한 광주·전남 선거구에 대한 경선에 본격 돌입한다.
하지만, 그동안 이 지역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정당 지지율에 취해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분위기로 경선을 준비하다 보니, 후보 간 고소·고발이 빗발치는 등 혼탁 경선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선 과정에 지역 현안을 담은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도 거세다.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광주시·전남도와 총선 지역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주요 지역 현안사업 등을 민주당 총선 공약 예비 사업과 계획 등을 시·도로부터 건네받았다.
그동안 민주당은 총선 공약 1호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시작으로 ▲여성폭력 OUT!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글로벌 4대 제조 강국 혁신성장으로 이룩하겠습니다 ▲문화 예술 1등 국가 문화강국을 실현하겠습니다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10만호 공급 등의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전국 시·도당이 취합한 지역 공약을 곁들여 총선 전체 공약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지역 공약 발굴에 나서면서 끊이지 않았던 후보 간 네거티브도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실제, 그동안 민주당의 당내 경선은 공약과 정책은 사라지고 비방과 고소·고발이 난무한 진흙탕 싸움이었다. 광주지역 한 민주당 경선 주자는 8건의 고소·고발을 당했고, 대다수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상대를 비방하는 성명과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 과정에 신천지 논란이 일면서 ‘상대 후보와 신천지의 관계’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상대방 깎아 내리기에 몰두하는 사이, 이 지역 현안 사업은 뒷전으로 밀렸다. 그나마 이용빈 광주 광산구갑 예비후보와 민형배 광산구을 예비후보가 공동으로 중앙당에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광주·전남지역 총선공약으로 반영해달라’고 건의했지만 정작 중요한 전남 지역구의 예비후보들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민주당 내 정치권에서도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전혀 사업 추진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출한 지역 현안사업 등에는 이 지역의 미래도약 전략과제가 담겨 있고, 이를 민주당의 공약에 포함해 당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약이 구체화하면 이 지역 출마 예정자들의 ‘공약·정책 선거’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