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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예산 줄었다니
2020년 02월 26일(수) 00:00
나주의 광주 전남 공동 혁신도시로 이전한 17개 공공기관이 올해 광주·전남 지역 발전에 6개 분야 1조22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들 공공기관들이 지난해에 비해 총 예산액이 2조7000억 원이나 줄었음에도 지난해 1조2281억 원과 비슷한 규모의 사업 계획을 제시한 것은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 의지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주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공기업의 지역발전 예산은 2년 연속 감소했다. 17개 혁신도시 기관의 올해 광주·전남 지역발전 사업비는 1조2215억 원으로 지난해 사업비(1조2281억)에 비해 66억 원 감소한 것이다. 이들 기관의 지역발전 예산은 1조2324억 원(2018년)→1조2281억 원(2019년)→1조2215억 원(2020년)으로 2년 연속 줄고 있는 추세다.

농업 관련 공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예산(4조984억 원)을 집행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지역발전 예산으로 327억4200만 원을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지역발전 계획 추진 실적 금액인 448억3500만 원에 비해 121억 원 모자란 액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무려 63.4% 감축했다. aT가 올해 배정한 지역발전 예산은 83억800만 원으로, 지난해(226억7100만 원)보다 143억6300만 원이나 줄었다. 한국전력거래소도 27.5% 줄인 65억3800만 원의 예산을 세웠고, 우정사업정보센터·방송통신전파진흥원·국립전파연구원도 20% 이상 감축했다.

혁신도시는 기본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 이전한 공공기관들은 당초 혁신도시 조성의 취지를 늘 되새겨야 한다. 물론 어려움이 없진 않겠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지역발전 예산이 줄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여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