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놀이인듯 놀이 아닌 놀이같은 훈련
맷 감독 ‘수비 우선’ 지론 … 중점 지도
‘커피 내기’ 송구 이어 ‘앉아서 받아’ 훈련
선수들 포구하다 넘어지고 구르며 웃음꽃
2020년 02월 25일(화) 19:21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 스포츠파크에서 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민상, 박민, 장영석. /플로리다=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스프링캠프를 꾸리고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새로 팀을 맡은 맷 윌리엄스 감독은 빅리그에서 378개의 홈런을 날린 특급 타자다. 힘으로 그라운드를 호령했던 그지만 캠프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수비’다.

수비가 우선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윌리엄스 감독은 위드마이어 수석코치와 직접 나서 선수들의 수비를 지도하고 있다.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동작의 이유에 관해 설명하면서 선수들을 조련하고 있다.

수비를 강조하지만 코치진은 즐겁게,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의 이해를 구하고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커피 내기’ 송구 훈련에 이어 25일에는 ‘앉아서 받아’ 훈련이 눈길을 끌었다.

내야수들이 나란히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위드마이어 수석코치가 때려준 공을 받는 훈련이었다.

무릎을 꿇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한정된 범위에서 팔을 뻗어가면서 공을 잡는데 집중했다.

필사적인 포구 노력을 하다가 앞으로 넘어지기도 하고, 옆으로 구르기도 하면서 선수들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수비 훈련 막바지에는 윌리엄스 감독까지 나서서 포구에서 가장 중요한 핸들링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포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공을 받아야 하는 1루수 유민상은 “바운드가 뒤에서 잡는 것보다 앞에서 잡는 게 변화가 적다. 더 좋은 시야에서 공을 잡을 수 있어서 공을 잘라서 잡으라고 연습한 것이다. 뒤에서 공을 잡으면 눈에도 안 보이고 바운드 변화가 크기 때문에 앞에서 짧게 끊어서 잡는 게 유리하다”며 “또 앉아서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하면 팔만 부드럽게 느끼면서 할 수 있어서 무릎을 꿇고 앉아서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